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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싱 레전드’ 김영호의 태릉인 마케팅
뉴스| 2020-01-14 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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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악셀레이 코프사와 수출협약식을 체결하고 있는 와이바오택의 윤홍철 회장(오른쪽).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서 동양인 최초로 펜싱 금메달을 딴 김영호는 마당발로 유명하다. 호방한 성격에, ‘체육계의 김구라’로 통하는 유머감각과 입담, 여기에 태릉선수촌 주량 1위의 전설이 더해지며 체육계는 물론이고, 정치계 경제계 등 지인들이 많기로 유명하다. 로러스펜싱클럽의 총감독으로 펜싱을 통한 미국 유명대학 진학 등 다양한 비지니스에 관여하고 있다.

또 김영호는 체육인의 자존심을 중요하게 여기고, 또 후배사랑이 크기로 유명하다. 무슨 일이든 펜싱은 물론, 국가대표 후배들을 위해 도움을 주려고 노력한다. 최근 업계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는 국산 구강청결제 ‘콘가글Q’의 스포츠마케팅 성과에도 김영호가 있었다.

김영호는 지난해 가을 지인을 통해 더콘가글Q를 개발하고, 마케팅에 나서려는 와이바오택의 윤홍철 회장을 만났다. 직접 제품의 효능을 체험한 김영호는 “이런 좋은 제품은 스포츠를 통해 널리 알리면 효과가 좋다”며 스포츠마케팅을 적극 권했다. 2020년 도쿄 올림픽이 있으니 국가대표선수들에게 우선 후원하고, 차례차례 프로선수들까지 후원하자는 내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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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호는 로러스펜싱클럽 총감독 외에도 까웨 한국총판 등 다양한 사업을 하고 있다.


이에 윤회장은 대한체육회와 접촉해 지난해 12월 23일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을 찾아 후원 MOU계약을 맺었다. 흥미로운 것은 이 사실이 일본에 알려지면서 일본 바이어와의 상담이 적극성을 띠었고, 새해 초인 지난 3일 일본의 악셀레이코프(Accelay Corp)사와 독점 수출 협약식을 맺었다는 사실이다. 이 회사를 통해 콘가글Q는 이달 중순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도쿄 화장품 박람회 2020(COSME TOKYO 2020)까지 참가하게 됐다. 김영호가 제안한 스포츠마케팅이 효과를 보기 시작한 것이다.

일본측 회사 관계자는 “최근 일본에서 구강 청결제에 대한 관심이 급격히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한국에서 콘가글이 국가대표 선수들을 후원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고, 일본에서도 다양한 프로모션을 통해 판매를 늘릴 계획” 이라고 밝혔다.

김영호는 "나도 태릉선수촌에서만 20년 넘게 생활을 했고, 아내(김영아)도 펜싱국가대표 출신이다. 여기에 딸(기연)은 펜싱 또래 랭킹 1위다. 가족이 다 펜싱이고, 지인들도 체육인이 참 많다. 뭐든 좋은 것이 있으면 체육발전에 접목하려고 하는데 콘가글Q의 경우는 스타트가 좋아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김영호는 콘가글이 땀을 많이 흘리는 스포츠현장에서 아주 요긴하다면서 향후 골프, 야구 등 프로스포츠를 통해 선수들을 후원하고, 제품을 알리로 싶다고 말했다.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정근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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