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조던 스피스, 6년반 만에 세계 골프랭킹 50위 탈락
뉴스| 2020-01-28 07:45
이미지중앙

조던 스피스가 27일 발표된 세계 랭킹에서 6년 반만에 50위 밖으로 밀려났다.


[헤럴드경제 스포츠팀= 남화영 기자] ‘골든보이’ 조던 스피스(미국)가 2013년 이래 6년반 만에 처음으로 세계골프랭킹(OWGR)에서 50위 밑으로 내려갔다.

27세의 스피스는 최근 마무리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파머스인슈어런스오픈에서 공동 55위로 대회를 마치면서 27일 발표된 랭킹에서 45위에서 50위 밖인 51위로 밀려났다.

스피스는 2013년에 투어에 데뷔해 그해 27경기를 뛰면서 우승도 하고 세계 22위로 뛰어올랐다. 윈덤챔피언십에서 2위로 마치면서 8월13일에 54위에서 36위로 뛰어올랐다. 2015년 메이저 마스터스를 월등한 성적으로 우승하고 뒤이어 US오픈을 석권하면서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를 이을 최고의 선수로 주목받았다. 지금까지 메이저 3승에 PGA투어 11승을 달성했다.

또한 2015년 8월16일 세계 랭킹 1위에 올라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엎치락뒤치락 정상을 다투면서 2016년 3월26일까지 26주간 정상을 지켰다. 스피스는 2018년10월까지는 톱10 밑으로 떨어지지 않았다.

하지만 2018년말 마야코바골프클래식에서 미스컷하더니 바로 다음에 출전한 소니오픈에서도 컷을 통과하지 못하면서 슬럼프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지난 시즌에는 우승 없이 톱10에만 4번 들었고 미스컷도 4번을 했다.

이미지중앙

노란색은 2013년 데뷔해 6년반동안 50위 이내에 머문 스피스, 초록색은 타이거 우즈. [자료=OWGR]


지난해 10월 프레지던츠컵에서도 선발되지 못하면서 상실감을 크게 느꼈던 그는 이후로 반등의 기회를 좀처럼 찾지 못하고 있다. 올 시즌 가장 좋았던 성적이 지난해 10월 제주도에서의 더CJ컵에서 기록한 공동 8위였다.

BMW챔피언십으로 지난 시즌을 마친 뒤에 스피스는 자신의 괴로움을 토로한 바 있다. “롱게임에 대해 너무 무관심했었다. 일관되던 내 스윙이 어디서 잘못되었는지 바로잡을 길을 찾겠다.” 스피스는 지난주 인터뷰에서도 “계속 방법을 찾고 있고, 2015년에 좋았던 스윙으로 돌아가고 있는 중”이라면서 “더 이상 위안을 할 수는 없지만 다음에는 좀더 좋아질 것”이라고 희망을 말했다.

세계 골프랭킹에서는 지난주 대회를 쉰 브룩스 켑카(미국)가 46주간 정상을 지킨 가운데 지난 파머스인슈어런스오픈에서 공동 3위로 마친 로리 매킬로이는 2위는 변함없으나 선두와의 격차를 좁혔다. 이 대회 2위를 한 존 람(스페인)도 3위를 지켰고, 우승한 마크 레시먼(호주)은 20위로 8계단을 뛰어올랐다.
sports@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