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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FC 안드레 감독, 구단과 결별…"합의점 찾지 못했다"
뉴스| 2020-01-28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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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레 감독과 결별을 발표한 대구FC. [사진=대구FC]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박건태 기자] 대구FC가 지난 5년간 동행한 안드레 감독과 결별했다.

대구FC는 28일 “안드레 감독과 재계약 협상 실패로 이별하게 되었음을 알려드린다”고 SNS를 통해 발표했다. 지난 2015년 대구서 코치로 시작한 안드레 감독은 2017년 손현준 당시 감독이 성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사퇴한 뒤 감독직을 맡았다.

안드레 감독 부임이후 대구는 1부리그 잔류에 성공했고, 2018년 FA컵 우승과 2019년 사상 첫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을 이뤄냈다. 특히 대구는 새로운 홈구장과 K리그1 상위 스플릿에 오르는 등 리그에서도 돌풍을 일으켰다.

성공적인 시즌을 마친 대구는 계약이 만료된 안드레 감독과 결별설이 떠돌았다. 이에 대해 조광래 대표이사는 “안드레 감독은 P급 라이선스 교육을 위해 브라질로 향했다. 사실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그러나 안드레 감독은 구단과의 재계약 협상에서 연봉을 비롯한 여러 조건에서 이견 차를 좁히지 못하며 팀을 떠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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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과 협의점을 찾지 못하며 떠나기로 결심한 안드레 감독. [사진=프로축구연맹]

안드레 감독은 SNS를 통해 "저의 2020년 목표는 대구와 함께 하는 것이었습니다. 최선을 다해 대구와 함께 하기로 노력했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그렇게 되지 못했습니다. 대구FC 구단 관계자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라며 입장을 밝혔다.

구단은 안드레와 결별에 대해 “재계약 협상을 위해 노력해왔으며, 해외 구단에서 안드레 감독에게 좋은 조건을 제시하는 상황에서 결국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라고 전했다. 리그 개막을 앞두고 발생한 감독 공백에 대해 “혼란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조속한 시일 내에 적임자를 선정하겠다”고 밝혔다.

대구는 현재 ‘우한 폐렴’ 여파로 인해 상하이에서 진행할 예정이던 2차 전지훈련을 취소했다. 쿤밍에서 진행 중인 1차 전지훈련도 예정보다 일찍 마무리하고 29일 귀국할 예정이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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