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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MVP경쟁] 이청용, 김보경, 세징야 3파전
뉴스| 2020-05-07 14:09
[헤럴드경제 스포츠팀=권지수 기자] 드디어 2020 K리그가 킥오프된다. K리그는 지난 3월 초 개막 예정이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잠정 연기됐다. 코로나19의 확산 속도가 잦아지면서 결국 8일로 개막을 확정지었다.

전염병 종식 선언이 되지 않았기 때문에 일단은 ‘무관중’으로 리그를 진행한다. 하지만 전세계적으로 코로나19로 스포츠가 중단되고 있는 가운데의 앞선 개막이다. 어느해보다 주목받는 올 시즌 K리그1은 한단계 업그레이드 되면서 많은 화제가 따라올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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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용은 울산현대로 이적하며 K리그에 복귀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보경에 이청용 가세한 MVP 싸움
이번 시즌 우승컵 향방만큼 궁금해지는 것이 있다. 바로 2020 K리그1 MVP(최우수선수)다. 지난 2019시즌에는 울산현대의 준우승을 이끌었던 김보경이 K리그1 MVP에 선정됐다. 비록 우승컵은 전북에게 내주었지만, MVP 시상으로 아쉬움을 달랠 수 있었다. 하지만 위안도 잠시, 김보경이 전북으로 이적을 선언했다. 김보경은 새 팀에서 우승과 함께 다시 한 번 MVP에 도전한다.

전북에 우승컵과 팀의 에이스까지 내준 울산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블루드래곤’ 이청용이 K리그 복귀를 타진했다. 기나긴 협상 끝에 이청용은 울산의 파란 유니폼을 입었다. ‘미리보는 2020 K리그1 MVP’에 이청용이 선정되는 등 국내 축구팬들의 관심이 울산을 향하고 있다.

김보경, 이청용 뿐 만 아니라 지난 시즌 대구FC(대구) 돌풍을 이끌었던 세징야도 MVP 후보에 거론되고 있다. 세징야는 지난 시즌 15골 10도움을 기록하며 대구의 상위스플릿 진출을 도왔다. FC서울의 오스마르, 인천유나이티드의 스테판 무고사, 강원FC의 한국영 등의 활약도 기대해볼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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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리머니 펼치는 타가트.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더욱 거세진 골잡이 경쟁
지난 2019시즌 K리그1 득점왕은 수원삼성의 아담 타가트다. 타가트는 33경기에 나서 20골(경기당 0.61골)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수원은 8위에 그쳤다. 시즌 내내 아쉬운 경기력을 보여준 수원에게 타가트는 단비 같은 존재였다. 이적설이 불거지면서 수원 잔류가 미지수였지만, 올 시즌에도 수원과의 동행을 택하며 2년 연속 득점왕에 도전한다.

아쉽게 득점왕을 놓친 선수도 있다. 바로 울산의 주니오다. 그는 지난 시즌 35경기에 나서 19골(경기당 0.54골)을 기록했다. 울산이 놓친 우승컵만큼 아쉽게 득점왕을 놓쳤다. 주니오는 이번 시즌 또 한 번 울산의 우승과 득점왕에 도전한다.

‘대구 호날두’로 불리는 세징야의 존재도 잊어선 안 된다. 세징야는 지난 시즌 35경기에 나서 15골(경기당 0.43골)을 기록했다. 타가트, 주니오와 비교해도 크게 떨어지지 않는 수치다. 이외에도 도움 10개를 더해 25개의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던 세징야이기 때문에 올 시즌 그의 발 끝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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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플레이어상의 후보 중에 한 명인 전북의 조규성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K리그의 미래는 누구?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지난 3월 ‘미리보는 2020시즌 K리그1 영플레이어상’ 투표를 진행했다. 투표 결과, FC안양에서 전북으로 팀을 옮긴 조규성이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그는 지난 시즌 안양의 플레이오프 진출에 큰 역할을 하며 올림픽 대표팀에도 오르는 등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새 도전에 나선 올 시즌 역시 빠르게 적응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에서 득점을 기록하며 활약을 예고했다.

일찌감치 군입대를 선택한 상주상무의 오세훈도 수상을 기대해 볼 수 있다. 지난 시즌 아산무궁화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고, 올림픽 대표팀의 간판 공격수로 활약하는 등 패기 넘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외에도 광주FC의 엄원상, 포항스틸러스의 송민규까지 영플레이어상 도전에 뛰어든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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