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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영-유해란, 삼다수 마스터스 첫날 공동 선두
뉴스| 2020-07-31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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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한 유해란이 2번홀 세컨드 샷을 하고 있다. [사진=KL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 남화영 기자] 타이틀 방어에 나선 유해란(19)과 이소영(23)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삼다수 마스터스(총상금 8억원) 첫날 1타차 공동 선두에 나섰다.

올해 루키로 신인상 포인트 선두를 달리고 있는 유해란은 30일 제주시 세인트포 골프클럽 마레-비타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노보기에 버디만 7개를 잡고 65타를 적어내 리더보드 꼭대기에 이름을 올렸다. 제주도 오라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지난 해 이 대회에 아마추어로 출전해 우승한 유해란은 코스가 달라졌어도 제주도에서의 강세를 이어갔다.

전반 2번 홀에서 버디를 잡은 유해란은 5, 7, 9번 홀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추가하면서 선두권으로 뛰어 올랐고, 후반 들어 13번 홀부터 다시 15, 17번 홀에서 세 홀 징검다리 버디로 기분 좋게 첫 날 경기를 마쳤다.

유해란은 경기를 마친 뒤 “샷이 잘 돼서 찬스를 많이 만들었는데, 그 찬스를 놓치지 않고 잡아냈다”면서 “(박)현경 언니와 올해 4번 정도 같이 쳤는데 학교 선배라 재밌게 쳤다”면서 “(고)진영 언니는 (지난해) 하이트 대회 이후 처음 쳤는데, 역시라는 말밖에 안 나온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 목표를 어디까지 잡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라운드가 많이 남았기 때문에 안정적인 플레이를 하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면서 겸손한 답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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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영이 이글을 잡은 뒤 11번 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사진=KLPGA]


오전 조로 10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이소영은 첫 홀을 이글로 시작했다. 66미터를 남긴 파5 홀에서 58도 웨지로 친 세 번째 샷이 그대로 백스핀이 걸리면서 홀인했다. 이소영은 또한 버디 5개를 추가해 공동 선두로 1라운드를 마쳤다. 중간에 낙뢰로 경기가 2시간 이상 중단된 뒤에 경기를 이어나갔으나 경기력에는 전혀 지장이 없었다.

경기를 마친 이소영은 “티 샷이 100% 페어웨이에 안착한 것이 주효했다”면서 “티샷부터 자신감이 생기면서 나머지 샷도 잘 됐다”고 선전 이유를 설명했. 이소영은 박인비와 한 조로 치면서 많은 것을 배웠다고 소감을 털어놨다. “플레이 속도도 빠르고, 전략적으로 잘 치신다고 느꼈다. 2018년 이 대회 예선에서 처음 친 뒤로 한층 편해진 느낌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신인상을 받은 투어 2년차 조아연(20)이 이글 하나에 버디 5개,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로 한진선(23)과 함께 공동 3위에 자리했다. 일본 투어에서 활동하는 배선우(25)는 5언더파 67타를 쳐 일몰로 2홀을 남긴 장하나, 박지연과 함께 공동 5위 그룹을 이뤘다.

스윙 코치인 남편 남기협 프로를 임시 캐디로 쓴 박인비(32)는 4언더파 68타를 기록해 김효주, 이정은6(23), 유현주(26) 등과 공동 8위 그룹을 이뤘다. 세계 골프랭킹 1위 고진영(25)은 버디 4개에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로 유소연(30), 박현경(20), 최혜진(21) 등과 공동 21위에 머물렀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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