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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호황에 테일러메이드골프 매물로
뉴스| 2021-02-04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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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일러메이드는 최근 우즈, 존슨 등 주요 선수들에게 새로나온 드라이버 SIM2를 소개하는 영상을 올렸다. [사진=테일러메이드 유튜브]


[헤럴드경제 스포츠팀= 남화영 기자] 대표적인 골프용품 브랜드 테일러메이드골프가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최근 KPS캐피털파트너스가 캘리포니아 칼스버드에 본사를 둔 테일러메이드골프를 20억 달러(2조2290억원)에 내놨다고 보도했다. KPS는 모건스탠리를 매각 주간사로 두고 몇 개의 업체와 소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테일러메이드는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를 비롯해, 세계 골프랭킹 1위 더스틴 존슨, 로리 매킬로이, 콜린 모리카와, 매튜 울프, 토미 플릿우드 등 세계 최강의 선수들과 클럽 계약을 맺고 있으며 올해 신형 클럽 SIM2를 출시하기도 했다.

뉴욕 소재 투자회사인 KPS캐피털은 지난 2017년5월 스포츠용품업체 아디다스에서 4억2500만달러(4828억원)에 테일러메이드를 인수했다. 당시 아디다스는 1997년 인수 이래 20여년 만에 수익성 하락을 이유로 KPS캐피털에 테일러메이드 및 아담스골프와 애시워드골프도 함께 매각한 바 있다.

투자사인 KPS는 인수 4년여 만에 5배로 가격을 높여 매각을 검토하는 것이다. 가격이 급등한 건 지난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미국에서 골프용품 시장이 초호황을 누렸기 때문이다.

골프조사기관 골프데이터테크의 최근 발표 ‘2020 내셔널골프퍼포먼스리포트’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에서 라운드 수는 13.9% 증가했다. 이는 이 기관이 집계를 시작한 1998년 이래 가장 큰 폭의 성장이었다. 종전까지 최고이던 2012년의 5.7% 증가의 두 배가 넘었다. 용품판매 역시 전년 대비 10.1%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 역시 지난 2005년의 10% 증가를 경신한 역대 최고치였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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