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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도중 퍼팅 그립 바꾼 김시우..8언더파 공동 선두
뉴스| 2022-08-12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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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김시우(사진 27)가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1차전인 세인트주드 챔피언십(총상금 1500만 달러) 첫날 경기 도중 퍼팅 그립을 바꾸는 응급처치 속에 공동 선두에 올랐다.

김시우는 12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의 TPC 사우스윈드(파70)에서 열린 대회 첫날 경기에서 이글 1개와 버디 7개, 보기 1개로 8언더파 62타를 쳐 J.J 스펀(미국)과 함께 공동 선두를 이뤘다. 페덱스컵 랭킹 50위인 김시우는 이번 대회에서 최대한 순위를 끌어올려야 최종전인 투어챔피언십에 나갈 기회가 생긴다.

김시우는 지난 주 윈덤챔피언십 최종일 몸이 아파 기권했으나 불과 나흘 만에 치른 이날 경기에서 우승 후보로 손색이 없는 플레이를 펼쳤다. 62타는 김시우가 2020년 윈덤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기록한 62타 이후 가장 좋은 스코어다.

김시우는 이날 10번 홀 그린에서 퍼팅 그립을 바꾼 후 선두까지 치고올라가는 신기한 경험을 했다. 김시우는 경기 후 “전반에 퍼팅이 좋지 않아 10번 홀 그린에서 퍼팅 그립을 바꿨다”고 밝혔다. 그 결과 13~16번 홀에서 4연속 버디를 낚았고 상승세를 탄 김시우는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168야드를 남겨두고 8번 아이언으로 친 두 번째 샷을 홀에 집어넣으며 이글 피니시를 했다.

이경훈(31)도 6언더파 64타로 토니 피나우(미국) 등과 함께 공동 4위에 오르며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지난 5월 AT&T 바이런 넬슨에서 대회 2연패에 성공한 이경훈은 버디 7개에 보기 1개로 6타를 줄였다. 10번 홀에서 출발한 이경훈은 후반 1, 3, 5, 7, 9번 홀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낚았다.

지난 주 윈덤챔피언십 우승자인 김주형(20)은 4언더파 66타로 공동 18위에 자리했다. 10번 홀에서 출발한 김주형은 전반에 버디 3개에 보기 1개로 2타를 줄인 뒤 후반 2,3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기록했다.

그러나 페덱스컵 랭킹 10위로 한국선수중 가장 순위가 높은 임성재(24)는 버디와 보기 4개 씩을 주고받으며 이븐파를 기록하는데 그쳐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조던 스피스(미국)와 함께 공동 77위로 출발했다. 페덱스컵 랭킹 1위 스커티 셰플러(미국)는 1오버파 71타를 기록해 공동 86위로 처졌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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