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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틴 존슨 연장전 끝 LIV 골프 첫 우승
뉴스| 2022-09-05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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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 골프 시리즈 첫 연장전에서 승리해 우승을 차지한 더스틴 존슨. [사진=LIV 골프]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더스틴 존슨(미국)이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보스턴(총상금 2500만 달러)에서 연장전 끝에 우승했다.

존슨은 5일(한국시간) 미국 메사추세츠주 보스턴의 더 인터내셔널(파70)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경기에서 5언더파 65타를 쳐 최종 합계 15언더파 195타로 호아킨 니만(칠레), 아니르반 라히리(인도)와 동타를 이뤄 연장전에 들어갔다.

존슨은 18번 홀(파5)에서 열린 연장 첫 홀서 2온에 성공한 뒤 10m가 넘는 이글 퍼트를 집어넣어 승부를 끝냈다. 존슨의 이글 퍼트는 강하게 맞았으나 홀 뒷턱을 맞고 공중에 떴다 떨어졌다. 뒷턱에 맞지 않았다며 버디도 보장하지 못하는 거리로 굴러갈 정도로 셌다.

니만은 연장전에서 티샷이 갤러리를 맞출 정도로 부정확했으며 두 번째 샷은 벙커에 들어갔다. 존슨의 이글 퍼트 보다 먼 거리의 버디 퍼트는 홀을 1.5m 지나쳤다. 두 번째 샷이 그린 우측 러프지역에 떨어진 라히리는 세 번째 칩샷을 핀 1m 지점에 붙였으나 존슨의 이글로 버디 퍼트를 해보지도 못했다.

존슨은 미국선수로는 최초로 LIV 골프 시리즈에서 우승했다. 우승상금 400만 달러(약 54억 5200만원)를 받았으며 단체전에서도 우승해 75만 달러(약 10억 2200만원)를 받는 등 이번 대회에서 475만 달러(약 64억 7500만원)의 거액을 상금으로 받았다. 존슨은 "강호들이 많이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우승해 기쁘다"며 연장전 퍼트는 조금 강했으나 라인이 좋았다. 속으로 '홀에 맞아라, 맞아라'라고 되뇌었다"고 밝혔다.

라히리는 정규 라운드 마지막 홀인 18번 홀에서 두 번째 샷을 핀 2m에 붙여 우승할 수도 있었으나 이글 퍼트가 홀을 핥고 나가는 바람에 연장전을 치러야 했다. 페덱스컵 플레이오프를 마치고 LIV 골프로 합류한 6명중 니만과 라히리가 연장전에 나갈 정도로 이적 선수들이 새 바람을 일으킨 대회였다.

캐머런 스미스(호주)는 7언더파를 몰아쳤으나 최종 합계 14언더파 196타를 기록해 1타 차로 연장전에 나가지 못했다. 스미스는 최종라운드 도중 공동 선두까지 치고 올라갔으나 17번째 홀인 1번 홀(파4)에서 티샷 실수로 보기를 범해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와 함께 공동 4위를 기록했다. 웨스트우드도 데일리 베스트인 8언더파를 몰아쳤으나 스미스처럼 자신의 마지막 홀인 1번 홀서 보기를 범해 1타 차로 연장전 진출이 불발됐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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