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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여왕 서거로 BMW PGA챔피언십 중단..플리트우드 공동 선두
뉴스| 2022-09-09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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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가 계양된 웬트워스 클럽의 전경. [사진=DP월드투어]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PGA투어와 LIV골프간 자존심 대결로 관심을 모은 DP월드투어 BMW PGA챔피언십이 1라운드 도중 영국 여왕 엘리자베스 2세의 서거로 중단됐다.

대회 조직위는 여왕이 서거한 시각인 8일(현지시간) 오후 6시 32분 진행되던 1라운드를 중단하고 대회장인 런던 인근 서리의 웬트워스 클럽(파72)에 조기를 게양했다, DP월드투어는 “여왕의 서거에 깊은 애도를 표하며 영국 왕실에 깊은 위로를 전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갑작스런 여왕의 서거로 30명이 1라운드를 마치지 못했으며 대회 코스와 연습장은 폐쇄됐다. 15번 홀에서 경기가 중단된 리차드 브랜드(잉글랜드)는 “너무 큰 충격이다. 토너먼트가 계속되길 바라지 않는다”며 “라커룸을 비우고 대회장을 떠날 것”이라고 밝혔다. 손흥민과 황희찬이 뛰고 있는 영국 프리미어 리그도 여왕의 서거로 토요일 경기를 연기하는 등 영국 전체가 애도 물결에 동참하고 있다.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는 경기가 중단되기 전 8언더파 64타로 1라운드를 마쳐 빅터 호블란(노르웨이), 앤디 설리반(잉글랜드)과 함께 공동 선두에 나섰다. 매튜 조던(잉글랜드)은 7언더파 65타로 1타 차 4위를 달렸다. 플리트우드는 지난 7월 모친상을 당해 6주 만에 경기에 나섰는데 보기없이 버디만 8개를 잡았다.

LIV 골프를 강하게 비판하고 있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4언더파 68타로 디펜딩 챔피언인 빌리 호셸(미국), 에이브라함 앤서(멕시코) 등과 함께 공동 11위로 출발했다. LIV 골프에서 뛰고 있는 이안 폴터(잉글랜드)는 3언더파 69타로 공동 25위에 자리했으며 영국 여왕으로부터 작위를 받은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는 2언더파를 기록중이던 16번 홀에서 경기가 중단됐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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