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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재가 무슨 짓을 한거야!' 임성재 ‘미라클 샷’으로 화제
뉴스| 2022-10-07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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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번 홀에서 드롭 후 두번재 샷을 하고 있는 임성재.[출처=트위터]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임성재(24)가 타이틀 방어에 나선 PGA투어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총상금 800만 달러) 첫날 ‘미라클 샷’을 날려 주목받았다. 한 팬은 이 샷에 대해 '성재가 무슨 짓을 한거야!'란 글귀가 새겨진 셔츠를 만들어 SNS 계정에 올리기도 했다.

7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TPC 서머린(파71)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 임성재는 480야드 거리의 파4 홀인 3번 홀에서 티샷 실수로 볼을 카트 도로 옆으로 보냈다. 하지만 무벌 드롭 후 167야드를 남기고 친 두 번째 샷으로 ‘이글성 버디’를 잡는 명장면을 만들었다.

임성재는 이 홀서 드라이버샷을 당겨 쳤고 공은 공교롭게도 페어웨이 왼쪽 카트 도로 옆에 멈췄다. 드롭 위치를 고민했으나 구제받을 공간은 돌과 덤불로 덮인 사막 지역이 대부분이었다.

임성재는 다행히 경기 위원을 불러 상의한 끝에 큰 돌들을 피해 드롭할 수 있었다. 그리고 그린이 보이지 않는 블라인드 상태에서 두 번째 샷을 날렸다. 임성재의 볼은 그린 앞에 떨어진 뒤 홀을 향해 똑바로 구르다 바로 옆에 멈춰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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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의 미라클 샷을 기념해 팬이 제작한 티셔츠. [출처=트위터]


트위터에 올라간 이 영상은 조회수 50만회를 기록하며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다. 미국 골프 언론들은 이 영상이 2022~23시즌 올해의 리커버리 샷으로 계속 방영될 것이라고 칭찬했다. 팬들은 이 영상에 ‘임성재 시대의 개막’ ‘미쳤다’ ‘세베가 이 샷을 자랑스러워 할 거야’ 등 다양안 코멘트를 달았다. 한 팬은 ‘임성재가 무슨 짓을 한거야!’란 셔츠를 만들어 올리기도 했다.

임성재는 얼마 전 열린 2022 프레지던츠컵 에프터 파티에서도 싸이의 강남스타일 춤으로 화제가 된 적이 있다. 평소 과묵한 이미지인 임성재는 당시 화끈한 춤으로 미국팀과 인터내셔널팀 선수들의 열광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이날 1라운드에선 오전에 경기한 김시우(27)가 7언더파 64타를 쳐 선두 톰 호기(미국)를 1타 차로 추격하며 공동 2위로 출발했다. 임성재는 6언더파 65타로 김주형(20), 김성현(24)과 함께 공동 4위에 올랐다. 안병훈(31)은 2언더파 69타로 공동 55위, 이경훈(31)은 1오버파 72타로 공동 116위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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