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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투어 역사 속으로 첫 발을 뗀 김주형
뉴스| 2022-10-10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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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디 조 스코브론과 함께 코스 공략을 상의중인 김주형. [사진=PGA투어]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김주형(20)이 슈라이너스 칠드런스오픈 우승으로 PGA투어의 거대한 역사 속으로 걸어들어가기 시작했다. 2주전 프레지던츠컵 인터내셔널팀 단장인 트레버 이멜만이 김주형의 활약을 본 뒤 "스타가 탄생했다"고 했는데 그의 예언은 적중했다.

김주형은 10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TPC 서머린(파71)에서 막을 내린 슈라이너스 칠드런스오픈에서 만 20세 3개월 18일의 나이로 PGA투어 2승째를 거뒀다. 김주형은 이로써 1932년 랄프 구달 이후 90년 만에 PGA투어에서 두 번째로 어린 나이로 2승을 거둔 선수가 됐다. 또한 자신의 우상인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가 1996년 2승을 거둔 이후 26년 만에 PGA투어에서 21세 이전에 2승을 거둔 선수로 남게 됐다.

김주형은 또한 72홀 노보기 플레이로 우승했는데 이 역시 PGA투어에서 나온 세 번째 대기록이다. PGA투어에서 사상 첫 72홀 노보기 우승은 1974년 리 트레비노가 그레이터 뉴올리언즈 오픈에서 처음 기록했다. 트레비노는 당시 보기없이 최종 합계 21언더파로 8타 차 우승을 거뒀다. 이후 2019년 J.T 포스턴이 윈덤 챔피언십에서 두 번째로 72홀 노보기 우승을 거뒀고 김주형이 이번에 세 번째 대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김주형은 이번 우승으로 우승상금 144만 달러(약 20억 5200만원)를 받았다. 그 결과 생애 통산 상금도 436만 2838달러(약 62억 1700만원)로 늘렸다. 김주형은 지난 8월 윈덤챔피언십 우승으로 131만 4천 달러(약 18억 7200만원)를 받았다. 김주형은 일년 전인 작년 더CJ컵 출전 이후 불과 12개 대회 만에 60억원이 넘는 거금을 벌어들인 것이다. 대회당 5억원씩을 번 셈이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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