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시드 잃을 위기 몰린 김승혁..8언더파로 1타 차 선두
뉴스| 2022-11-04 03:26
이미지중앙

코스 레코드 타이 기록을 작성하며 1타 차 선두에 나선 김승혁. [사진=K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김승혁이 KPGA 코리안투어 골프존-도레이 오픈(총상금 7억원) 첫날 코스레코드 타이 기록을 작성하며 선두에 나섰다.

김승혁은 3일 경북 구미의 골프존카운티 선산 아웃/인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첫날 경기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잡아 8언더파 64타를 쳤다. 64타는 2019년 대구경북오픈 첫날 이형준(30)이 기록한 코스레코드와 타이 기록이다.

김승혁은 코리안투어에서 2014년과 2017년, 두 차례나 상금왕에 오른 실력자다. 내셔널 타이틀인 코오롱 한국오픈과 SK텔레콤오픈, 제네시스 챔피언십 등 굵직굵직한 대회에서 우승했다. 코리안투어에서 4승, 일본투어(도카이클래식)에서 1승 등 프로 통산 5승을 거뒀다.

하지만 올해는 시드 걱정을 해야 하는 처지다. 김승혁은 제네시스 포인트 81위에 상금랭킹 90위다. 이번 대회에서 반전을 이루지 못하면 Q스쿨로 돌아가야 한다. 현재 상태로는 시즌 최종전인 LG 시그니처 투어챔피언십에 나갈 자격이 안되기 때문에 이번 주가 아주 중요하다.

김승혁은 “골프를 치면서 시드 유지를 걱정해 본 것은 올해가 처음인 것 같다. 일단 마음을 내려놓고 좋은 결과만 생각하려고 했다”며 “오랜만에 1라운드에서 리더보드 상단에 위치한 것 같다(웃음). 오늘 편안하게 플레이했고 퍼트가 안정감이 있었다”고 말했다.

김승혁이 해피엔딩으로 이번 대회를 마무리하기 위해선 추격자들을 따돌려야 한다. 하지만 면면이 만만찮다. 우승 경험이 있는 이원준과 함정우, 신상훈, 황중곤 등이 7언더파 65타로 공동 2위다.

이미지중앙

1언더파로 무난한 출발을 보인 중학 1년생 안성현. [사진=KPGA]


이원준이 노보기 플레이를 펼치며 버디만 7개를 잡는 등 컨디션이 좋다. 내년 3월 아빠가 되는 함정우도 이글 1개와 버디 7개(더블보기 1개)를 몰아치며 7타를 줄였다. 일본투어 우승 경험이 있는 황중곤은 버디 9개, 보기 2개로 7언더파를 쳤다.

먼싱웨어 매치플레이에서 프로 첫 승을 거둔 박은신은 6언더파 66타로 김병준, 황도연과 함께 공동 8위다. 선두 김승혁과 2타 밖에 차이가 나지 않아 언제든 선두로 올라설 수 있다. 제네시스 챔피언십 우승자인 김영수는4언더파 68타로 공동 15위에 자리했다.

한편 초청선수로 출전한 비봉중 1년생 안성현(13)은 1언더파 71타로 공동 58위에 포진했다. 이번이 세 번째 코리안투어 출전인 안성현은 “개인 통산 두번째 컷 통과가 목표다. 컷 통과에 성공한다면 톱10을 목표로 하고 싶다"고 말했다.
sports@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