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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88승 전설 캐시 휘트워스 타계
뉴스| 2022-12-26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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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전의 캐시 휘트워스. [사진=L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LPGA투어에서 88승을 거둔 캐시 휘트워스가 크리스마스 이브에 83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LPGA투어 측은 25일 “휘트워스가 가족, 친구들과 함께 크리스마스 이브를 즐기다 갑자기 타계했다”고 밝혔다.

LPGA 몰리 마르쿠스 사마안 커미셔너는 "골프계, 그리고 이 세상은 캐시 휘트워스가 떠남으로 가장 놀라운 여성 중 한 명을 잃었습니다. 캐시는 골프 코스에서나 바깥에서나 진정한 의미의 챔피언이었습니다. 캐시와 함께 보낸 짧은 시간 동안, 저는 그녀와 게임과 삶에 대한 그녀가 다가가는 법에 정말로 놀라움을 느꼈습니다. 우리는 모두 베티, 그녀의 가족, 그리고 골프계 전체와 함께 애도합니다."라고 밝혔다.

휘트워스는 지구촌 골퍼중 가장 많은 우승을 한 선수였다. LPGA투어에서 메이저 6승을 포함해 통산 88승을 거뒀다. 2위인 미키 라이트 보다 6승을 더 거뒀다. PGA투어에서 최다승 타이 기록을 보유한 샘 스니드와 타이거 우즈 보다도 6승을 더 거뒀다. 또한 1981년 LPGA투어 최초로 통산 상금 100만 달러를 돌파했으며 이후 세계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1939년 텍사스의 모나한스에서 부유한 가정의 막내 딸로 태어난 휘트워스는 14세까지 테니스를 하다 골프로 전향했다. 친구의 초대로 처음 라운드를 했는데 첫 스윙으로 헛 스윙을 한 뒤 골프에 매료돼 다음 날 다시 라운드를 하며 골프와 인연을 맺었다. 휘트워스는 19세 때 ‘리틀 레드북’으로 유명한 교습가인 하비 페닉을 만나 평생 스승으로 모셨다.

1958년 LPGA투어에 데뷔한 휘트워스는 4년 뒤 켈리 걸스 오픈에서 첫 승을 거뒀으며 1985년 유나이티드 버지니아 뱅크 클래식에서 88번째 우승을 거뒀다. LPGA투어 상금왕엔 8차례 올랐으며 7번이나 올해의 선수와 베어트로피(평균타수 1위)를 동시에 수상했다.

AP에서 수여하는 올해의 여자선수에는 1965년과 1967년 두 차례 선정됐으며 1975년에 LPGA 명예의 전당에, 1982년에 세계 명예의 전당에 각각 헌액됐다. 1990년엔 유럽팀과의 대륙 대항전인 솔하임컵의 초대 단장을 맡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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