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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만에 처음 세계랭킹 200위 밖으로 밀려난 미켈슨
뉴스| 2022-12-27 0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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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경력 30년 만에 처음으로 세계랭킹 200위 밖으로 밀려난 필 미켈슨(왼쪽).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필 미켈슨(미국)이 프로 경력 30년 만에 세계랭킹 200위 밖으로 밀려났다.

미켈슨은 지난 11일 발표된 월드랭킹에서 투어 경력 30년 만에 처음으로 200위 밖으로 밀려났다. 정확히 201위다. 이후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 발표된 월드랭킹에선 12계단 더 하락해 213위에 자리했다.

미켈슨이 200위 밖의 세계랭킹을 기록한 것은 1992년 뉴 잉글랜드 클래식 직전이다. 그 해 프로전향을 선언한 미켈슨은 US오픈에서 프로 데뷔전을 치른 뒤 뉴 잉그랜드 클래식에서 준우승을 거뒀다. 당시 브래드 팩슨(미국)에 이어 준우승을 차지했는데 그 덕에 세계랭킹을 266위에서 175위로 끌어올렸다. 이후 30년 내내 세계랭킹 200위 안에 머물렀다.

메이저 6승을 포함해 PGA투어에서 45승을 거둔 선수이기에 부상으로 인한 투어중단없이 세계랭킹이 이처럼 하락한 것은 오로지 LIV 골프로의 이적 때문이다. 미켈슨은 지난 여름 2억 달러(약 2554억원)를 받았다는 소문 속에 사우디 국부펀드가 후원하는 LIV 골프로 활동무대를 옮겼다. 하지만 54홀 경기에 컷오프 없이 경기가 치러지는 LIV 골프엔 세계랭킹 포인트가 주어지지 않는다.

미켈슨은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와 동 시대를 살았기에 한번도 세계랭킹 1위에 오르지 못했다. 생애 최고 세계랭킹은 2위다. 미켈슨은 만 50세가 된 지난해 메이저 대회인 PGA챔피언십에서 우승해 세계랭킹을 115위에서 32위까지 끌어올렸으나 LIV 골프 이적 후엔 랭킹이 계속 하락중이다. 세계랭킹 포인트가 주어지는 메이저 대회인 US오픈과 디오픈에 출전했으나 두 대회 모두 컷오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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