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 출전하는 타이거 우즈. [사진=PGA투어]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정근양 기자]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다음 주 열리는 PGA투어 경기인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총상금 2000만 달러)에 출전한다.
우즈는 11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난 다음 주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 출전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우즈는 이로써 2020년 조조챔피언십 이후 처음 메이저 대회가 아닌 PGA투어 경기에 출전하게 됐다. 메이저 대회를 포함할 경우 작년 7월 디오픈 출전이후 처음이다.
우즈는 지난 해 12월 바하마에서 열린 히어로 월드챌린지 도중 자신의 2023년 경기 일정에 대한 기본 계획을 밝혔다. 우즈는 4대 메이저 대회를 중심으로 경기에 출전할 예정이나 그 외에 1~2개 대회에 더 출전할 뜻을 밝힌 바 있다.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은 현대자동차에서 후원하는 대회로 로스엔젤레스 인근 리비에라 컨트리클럽에서 열린다.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와 WM 피닉스오픈에 이어 올해 열리는 승격된 3번째 특급 대회이기도 하다. 총상금은 2000만 달러(약 253억 7천만원)이며 우승상금은 360만 달러(45억 6천만원)다.
우즈는 16세 때인 1992년 이 대회를 통해 처음 PGA투어 경기에 출전한 인연이 있다. 하지만 PGA투어에서 82승을 거둔 우즈가 아직까지 한번도 우승하지 못한 대회이기도 하다. 우즈는 또한 2년 전 이 대회가 끝난 후 대형 교통사고를 당해 선수생명이 중단될 위기에 빠지기도 했다.
우즈의 현재 세계랭킹은 1283위까지 떨어졌다. 지난해 7월 디오픈에서 기권한 후 경기를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2020년 조조챔피언십에서 우승했을 당시 세계랭킹은 41위였다. 우즈가 2020년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서 거둔 성적은 단독 68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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