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정근양 기자] 베테랑 신지애(사진)가 호주투어 빅여자오픈에서 역전우승 기회를 잡았다.
신지애는 11일(한국시간) 호주 빅토리아주 바원 헤드의 13th 비치 골프링크스(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쳐 중간 합계 13언더파로 선두 케이시 포터(호주)를 2타 차로 추격했다. 버디 7개에 보기 1개로 6타를 줄인 신지애는 공동 2위로 역전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신지애는 개인통산 61승을 기록중인 ‘전설’이다. 한국에서 21승, 일본에서 28승, 미국에서 11승을 거뒀다. 이번 빅여자오픈에서 우승한다면 대회 사상 최고령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호주의 전설 캐리 웹은 3라운드에 1오버파 73타로 부진해 중간 합계 3언더파로 공동 14위에 자리했다.
포터는 이틀 연속 마지막 18번 홀의 이글로 2타차 선두에 올랐다. 전날 2라운드에 코스 레코드인 8언더파를 몰아쳐 5타 차 선두로 3라운드를 맞은 포터는 마지막 홀의 이글로 이븐파를 기록해 힘겹게 선두를 유지할 수 있었다.
이 대회는 남자 대회와 같은 골프장에서 같은 상금을 놓고 경기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36홀 코스에서 번갈아 가며 경기하며 남녀 우승자를 가린다. 2020년엔 호주 교포 이민우가 남자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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