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라운드를 공동 선두로 마친 후 델 레이의 캐디와 악수하는 왕정훈. [사진=DP월드투어]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왕정훈(28)이 DP월드투어 싱가포르 클래식(총상금 200만 달러)에서 5개 홀 연속 버디에 힘입어 공동 선두에 올랐다.
왕정훈은 11일(한국시간) 싱가포르의 라구나내셔널 골프리조트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경기에서 버디 7개에 보기 1개로 6언더파 66타를 쳤다. 중간 합계 14언더파 202타를 적어낸 왕정훈은 델 레이 알레한드로(스페인)와 함께 공동 선두를 이뤘다. 3위인 리처드 맨셀(잉글랜드)과는 1타 차다.
파 5홀인 3번 홀서 첫 버디를 낚은 왕정훈은 12~16번 홀서 5홀 연속 버디를 잡았다. 이후 17번 홀(파3)에서 보기를 범했으나 마지막 18번 홀(파5) 버디로 만회했다. 군복무로 2년 만에 투어에 복귀한 왕정훈은 이번이 6번째 DP월드투어 경기다.
왕정훈은 DP월드투어에서 3승을 기록중이며 지난해 군복무를 마치고 복귀했다. 올해 최고성적은 히어로 두바이데저트클래식에서 거둔 공동 28위다. 왕정훈은 경기 후 “2주 전 퍼터를 교체했는데 좋은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며 “최종라운드엔 우승을 생각하지 않고 내 경기에만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왕정훈과 함께 공동 선두에 오른 델 레이는 지난 2021년 2부 투어인 챌린지투어에서 58타를 친 선수다. 델 레이는 이날도 이글 1개와 버디 7개, 보기 3개로 6타를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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