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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홀서 더블보기 범한 존 람..7언더파 공동 선두
뉴스| 2023-04-07 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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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번 홀 더블보기를 극복하고 7언더파 65타를 기록한 존 람. [사진=마스터스]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세계랭킹 3위 존 람(스페인)이 ‘명인열전’ 마스터스에서 첫 홀 더블보기에도 불구하고 7언더파를 몰아쳐 공동 선두에 올랐다.

람은 7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첫날 경기에서 이글 1개와 버디 7개, 더블보기 1개로 7언더파 65타를 쳐 빅터 호블란(노르웨이), 브룩스 켑카(미국)와 함께 공동 선두를 이뤘다. 람은 마스터스 사상 1번 홀에서 더블보기를 기록한 선수중 최저타로 첫날 경기를 마쳤다.

람은 1번 홀(파4)에서 4퍼트로 더블보기를 범했다. 2m가 안되는 짧은 거리에서 파 퍼트와 보기 퍼트를 놓쳤다. 그러나 2,3번 홀서 연속 버디를 잡아 잃었던 타수를 만회했으며 7, 8번 홀에선 버디-이글로 3타를 줄였다. 람은 후반 들어서도 버디 4개를 추가했는데 마지막 18번 홀(파4)에선 두 번째 샷을 핀 1m에 붙여 버디로 연결시켰다.

호블란은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5개로 7타를 줄이는 무결점 플레이로 공동 선두에 올랐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와 1라운드를 함께 치른 호블란은 2번 홀(파5)서 이글을 잡아낸 뒤 나머지 홀에서 버디 5개를 추가했다.

지난 주 LIV골프 시리즈 올랜도에서 우승한 켑카는 버디 8개에 보기 1개로 7타를 줄여 공동 선두로 출발했다. 켑카는 파5 홀인 13번 홀에서 티샷이 페널티 구역에 들어가 유일한 보기를 범했을 뿐 나머지 홀에선 완벽에 가까운 경기를 했다. 특히 마지막 4개 홀서 15, 17, 18번 홀 버디로 3타를 줄이는 뒷심을 발휘해 18명의 LIV골프 선수중 가장 좋은 출발을 했다.

지난 해 PGA투어 신인왕인 캐머런 영(미국)은 버디 7개에 보기 2개로 5언더파 67타를 쳐 제이슨 데이(호주)와 함께 공동 4위에 올랐다. 영은 1~3번 홀에서 3연속 버디를 잡았으며 15, 16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추가했다.

타이틀 방어에 나선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이글 1개와 버디 3개, 보기 1개로 4언더파 68타를 쳐 애덤 스캇(호주), 게리 우들랜드(미국), 셰인 로리(아일랜드), 잰더 셔플리(미국)와 함께 공동 6위 그룹을 이뤘다.

한국선수중에선 첫 출전한 김주형이 2언더파 70타로 캐머런 스미스(호주) 등과 함께 공동 17위에 오르며 가장 좋은 출발을 했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같은 조로 경기한 김주형은 1,2번 홀서 연속 버디를 잡고 파5 홀인 13번 홀서 이글을 잡았으나 15번 홀(파5)서 더블보기를 범해 아쉬움을 남겼다.

임성재는 1언더파 71타로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등과 함께 공동 26위에 자리했다. 그러나 김시우는 1오버파 73타로 공동 45위, 이경훈은 2오버ㅏ 74타로 공동 54위를 각각 기록했다.

6번째 그린재킷에 도전하는 타이거 우즈는 2오버파 74타로 첫날 경기를 마쳤다. 우즈는 버디 3개를 잡았으나 보기 5개를 범했다. 우즈는 동반 플레이어인 호블란, 잰더 셔플리(미국)보다 드라이버를 더 멀리 보냈으나 그린에서 리듬을 찾지 못했다. 7번 홀까지 보기만 3개를 범했으며 첫 버디는 8번 홀(파5)에서 나왔다. 15, 16번 홀에선 연속 버디를 잡기도 했으나 18번 홀(파4)에서 티샷을 벙커에 집어넣으며 보기로 홀아웃했다.

케빈 나(한국명 나상욱)와 윌 잘라토리스(미국)는 기권했다. 케빈 나는 전반을 4오버파 40타로 마친 뒤 질병을 이유로 기권했으며 잘라토리스는 허리 부상으로 1라운드를 시작하지 않았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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