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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잡은 아마추어 조우영..골프존 오픈 4타 차 우승
뉴스| 2023-04-24 0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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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투어에서 10년 만에 아마추어 우승을 거둔 조우영이 우승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K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정근양 기자] 국가대표 조우영이 KPGA 코리안투어 골프존 오픈(총상금 7억원)에서 쟁쟁한 프로들을 제치고 우승했다.

조우영은 23일 제주도 제주시의 골프존 카운티 오라(파72·7195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경기에서 이글 1개에 버디 4개(보기 1개)로 5언더파를 몰아쳐 최종 합계 8언더파 280타로 2위인 김동민을 4타 차로 여유있게 따돌렸다. 아마추어 신분으로는 상금을 수령할 수 없다는 대회 규정에 따라 준우승을 거둔 김동민은 우승상금 1억 4000만원을 차지했다.

조우영은 이로써 지난 2013년 9월 동부화재 프로미오픈에서 이창우가 우승한 이후 약 10년 만에 코리안투어에서 아마추어 우승자가 됐다. 조우영은 올가을 항저우 아시안게임 골프 경기에 출전할 예정으로 현재 한국체대에 재학 중이며 우리금융그룹의 후원을 받고 있다.

조우영은 이미 지난 달 2부 투어인 스릭슨투어 2차 대회에서 우승하는 등 절정의 샷 감각을 뽐내고 있어 아시안게임 금메달이 기대되고 있다. 이번 항저우 아시안게임에는 PGA투어에서 활약중인 임성재와 김시우 외에 아마추어 조우영과 장유빈 등 4명이 출전해 개인전과 단체전 2관왕을 노리고 있다.

공동 선두인 김동민, 김민준을 1타 차로 추격하며 최종라운드에 나선 조우영은 1, 4번 홀의 버디로 일찌감치 선두에 오른 뒤 6번 홀(파5) 이글로 타수 차를 벌렸다. 이후 10번 홀 버디로 5타 차로 달아난 조우영은 별 위기없이 우승에 골인했다.

김동민은 11, 12번 홀의 연속 버디로 선두 조우영을 압박하는 듯 했으나 15번 홀(파5)서 더블보기를 범하는 바람에 추격의 끈을 놓치며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강경남은 마지막 날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잡아내며 4타를 줄여 최종 합계 3언더파 285타로 김민규와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인 장유빈은 버디 4개에 보기 2개로 2타를 줄여 최종 합계 2언더파 286타로 박은신, 최승빈과 함께 공동 5위를 기록했다.

공동 선두로 출발한 김민준은 3타를 잃어 최종 합계 1언더파 287타로 배용준, 신상훈, 최호성 , 김진성과 함께 공동 8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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