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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인원 자동차 부상에 우승 기회까지..한진선 공동 선두
뉴스| 2023-04-28 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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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인원 부상으로 받은 자동차 앞에서 포즈를 취한 한진선. [사진=KL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정근양 기자] 한진선이 KLPGA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KLPGA챔피언십 첫날 홀인원에 힙입어 공동 선두에 올랐다.

한진선은 27일 경기 양주의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 산길·숲길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첫날 경기에서 보기 없이 홀인원 한방에 버디 3개로 5언더파 67타를 쳐 박결, 방신실과 함께 공동 선두에 올랐다.

한진선은 170야드 거리의 파 3홀인 17번 홀에서 홀인원을 잡았다. 뒷바람이 불어 8번 아이언으로 티샷했는데 그린에 떨어진 뒤 구르다 홀로 빨려 들어갔다. 한진선은 홀인원 부상으로 9,200만원 상당의 메르세데스-벤츠 전기자동차를 부상으로 받았다.

이번 홀인원은 한진선에게 세 번째 홀인원이다. 2020년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 1라운드와 2022년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홀인원을 기록했으며 홀인원 부상으로 자동차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진선은 이로써 지난해 하이원 리조트 여자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거둔 데 이어 두 번째 우승 기회를 메이저 대회에서 얻었다. 한진선은 경기 후 “ 작년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마지막날 흔들리면서 우승을 못했는데 그 때부터 메이저 대회 우승에 대한 꿈꿔왔다. 오늘 그 꿈에 한 발짝 다가온 것 같아서 남은 3일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진선은 작년 10월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섰으나 박민지에게 역전패를 허용한 바 있다.

‘필드의 바비인형’으로 불리는 박결은 버디 6개에 보기 1개로 5타를 줄여 공동 선두에 합류했다. 박결은 2번 홀(파3)에서 보기를 범했으나 나머지 홀서 버디만 6개를 잡았다. 박결은 이로써 2018년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 우승에 이어 통산 2번째 우승을 바라보게 됐다.

루키 방신실은 1,2번 홀서 보기와 더블보기를 범해 3타를 잃었으나 14~18번 홀에서 5연속 버디를 잡는 등 버디 8개를 몰아쳐 공동 선두로 1라운드를 마쳤다. 방신실은 "드림투어를 마치고 정규 투어로 바로 와서 경기 초반에 빠른 그린 스피드에 적응을 잘 못했던 것 같다"며 "4번 홀부터는 조금씩 적응이 됐고 샷도 잘 되면서 타수를 많이 줄일 수 있었다"고 밝혔다.

송가은은 10번 홀까지 버디와 보기 2개 씩을 주고받으며 제자리 걸음을 했으나 나머지 홀에서 버디만 4개를 잡아 4언더파 68타로 정시우, 전우리, 박도영과 함께 공동 4위 그룹을 이뤘다.

타이틀 방어에 나선 김아림은 LPGA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셰브론 챔피언십을 마친 후 곧바로 귀국해 시차로 힘든 상황이었으나 버디 4개에 보기 1개로 3언더파 69타를 쳐 이소영, 김소이, 권서연, 이제영과 함께 공동 8위로 출발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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