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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 조편성이 만든 PGA투어-LIV골프 '대결 2라운드'
뉴스| 2023-05-17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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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스에 이어 이번 주 PGA챔피언십에서 메이저 2연승에 도전하는 존 람. [사진=오거스타 내셔널]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세계 남자골프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제105회 PGA 챔피언십이 흥미로운 조편성으로 골프팬들을 유혹하고 있다. 지난 달 마스터스에서 드러난 대로 PGA투어와 LIV골프 선수들간 자존심 대결이 이번 주에도 필드를 뜨겁게 달굴 전망이다.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명인열전’ 마스터스에선 PGA투어 소속의 존 람(스페인)이 우승을, LIV골프 소속의 브룩스 켑카와 필 미켈슨(이상 미국)이 공동 준우승을 거뒀다. 이번 PGA 챔피언십에서도 첫날부터 양 투어의 우승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세계랭킹 1위인 람은 1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주 로체스터의 오크힐 컨트리클럽 동코스(파70/7394야드)에서 막을 올리는 이번 대회에서 캐머런 스미스(호주), 매튜 피츠패트릭(잉글랜드)과 같은 조로 1,2라운드를 치른다. 최근 3개 메이저 대회 우승자들의 조합으로 현지시간으로 18일 오전 8시 33분 10번 홀에서 출발한다. 람이 마스터스, LIV골프 소속의 스미스가 디오픈, 피츠패트릭이 US오픈에서 각각 우승했다.

세계랭킹 2위인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브룩스 켑카, 게리 우들랜드(이상 미국)와 같은 조에 묶였다. 올시즌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을 포함해 2승을 거둔 셰플러는 지난 주 AT&T 바이런 넬슨에서 공동 5위에 오르며 샷감을 조절했다. 켑카는 2018년과 2019년 이 대회 우승자다. 메이저 사냥꾼이란 별명에 걸맞게 이번 대회에서도 좋은 활약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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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마스터스에서 공동 준우승을 거둔 브룩스 켑카. [사진=오거스타 내셔널]


세계랭킹 3위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은 디펜딩 챔피언인 저스틴 토마스(미국), 2020년 우승자인 콜린 모리카와(미국)와 같은 조로 1,2라운드를 치른다. 이번 PGA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하는 조던 스피스(미국)는 빅터 호블란(노르웨이), 셰인 로리(아일랜드)와 격돌한다.

지난 주 PGA투어 AT&T 바이런 넬슨에서 5년여 만에 우승한 제이슨 데이(호주)는 브라이슨 디섐보(미국), 키건 브래들리(미국)와 같은 조로 1,2라운드를 치른다. 지난 주 LIV골프 털사에서 우승한 더스틴 존슨(미국)은 잰더 셔플리(미국), 티렐 헤튼(잉글랜드)과 같은 조에 편성됐다. 미켈슨은 패트릭 캔틀레이, 리키 파울러(이상 미국)와 같은 조로 경기한다.

김주형(21)도 LIV골프의 에이브라함 앤서(멕시코)와 같은 조에 편성됐다. 남은 한 자리는 샘 번스(미국)다. 지난 주 코리안투어 우리금융 챔피언십에서 5타 차 열세를 딛고 우승한 임성재(25)는 크리스 커크(미국), 시무스 파워(아일랜드)와 같은 조에 묶였다.

지난 주 AT&T 바이런 넬슨에서 1타 차 준우승을 거둔 김시우(28)는 스테판 재거(독일), 아니르반 라히리(인도)와 같은 조로 경기한다. 이경훈(32)은 톰 호기(미국), 라이언 폭스(뉴질랜드)와 1,2라운드를 치른다. 2009년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를 꺾고 우승했던 양용은(51)은 웹 심슨(미국), 대니 윌렛(잉글랜드)과 경기한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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