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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지-박주영 공동 선두..방신실은 공동 51위
뉴스| 2023-06-11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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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 선두로 올라서며 대회 3연패 기회를 잡은 박민지. [사진=KL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대회 3연패에 도전하는 박민지(25)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총상금 12억원) 이틀째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박민지는 10일 강원도 양양군 설해원더레전드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낙뢰로 인한 기상 악화로 경기가 중단되기 전인 16번 홀까지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 중간 합계 10언더파로 박주영(33)과 함께 공동 선두를 이뤘다. 박민지는 11일 오전 6시 30분 잔여 경기를 치른 뒤 최종라운드에 나서게 된다.

박민지는 전날 1라운드부터 34개 홀을 치르면서 보기 없이 버디만 10개를 잡는 견고한 플레이를 펼치고 있어 대기록 달성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박민지가 3년 연속 우승한다면 고(故) 구옥희(1982년)와 박세리(1997년), 강수연(2002년), 김해림(2018년)에 이어 KLPGA투어 사상 다섯 번째로 단일 대회 3연패의 주인공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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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 후 복귀해 정규 투어 첫 우승 기회를 만든 박주영. [사진=KLPGA]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 5언더파 67타로 경기를 마친 박주영은 '265전 266기'에 도전한다. 2010년 KLPGA투어에 데뷔한 박주영은 265개 대회에 나왔지만 우승 없이 준우승만 네 번 기록중이다.

LPGA투어에서 뛰고 있는 언니 박희영의 연습장을 따라갔다가 골프에 입문한 박주영은 지난 해 9월 아들을 출산한 뒤 골프채를 내려놓아야 했다. 하지만 지난 4월 복귀후 좋은 경기력을 유지하며 첫 우승 기회를 잡았다.

결혼 전 우승 문턱에서 여러 차례 흔들리는 안타까운 모습을 보였던 박주영은 “결과에 연연하지 않고 플레이 하나하나에 집중하려고 한다.주변에서 야망을 가지라는 얘기를 해주시는데, 나도 은근히 야망도 있고 욕심도 많은 스타일이다. 내일은 어떻게든 남은 힘을 다 써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윤지(23)는 버디 9개(보기 1개)를 몰아치며 코스레코드인 8언더파 64타를 때려 중간 합계 7언더파 137타로 김수지(27), 이예원(20), 김수빈(30)과 함께 공동 3위 그룹을 이뤘다. 박민지가 작년 이 대회 1라운드에서 작성한 종전 코스레코드(65타)를 경신한 정윤지는 300만원 상당의 설해원 숙박권을 부상으로 받았다.

2주 전 E1채리티오픈에서 첫 우승에 성공한 방신실(19)은 실망스런 경기를 했다. 버디는 2개에 그친 반면 보기를 5개나 쏟아내 중간 합계 1오버파 145타로 공동 51위를 기록해 턱걸이로 컷을 통과할 전망이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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