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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주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 파워랭킹 2위..이유는?
뉴스| 2023-06-21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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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김효주(사진)가 이번 주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에서 우승 후보를 예상하는 파워랭킹 2위에 올랐다.

미국의 골프전문매체인 골프다이제스트는 20일 인터넷판을 통해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에 출전하는 선수들중 우승 가능성이 있는 선수 25명을 발표했다. 김효주는 2주 전 숍라이트 LPGA 클래식에서 우승한 애슐리 부하이(남아공)에 이어 파워랭킹 2위에 올랐다.

이 매체에서 김효주의 우승 가능성을 높게 본 이유는 데이터에 있다. 김효주는 최근 출전한 마이어 클래식(5위)과 숍라이트클래식(2위), 롯데오픈(공동 3위)에서 3개 대회 연속 톱5에 들었다. 김효주의 최근 컨디션을 엿볼 수 있는 성적으로 한국에서 경기한 후 시차와 장거리 이동에 따른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미국으로 건너가 두 대회 연속 우승 경쟁을 했다.

김효주는 또한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에서 지난 3년 연속 톱10에 들었다. 2019년 공동 7위, 2021년 공동 3위, 2022년 공동 5위를 각각 기록했다. 코로나 펜데믹이 심했던 2020년엔 대회가 열리지 않았다. 2014년 메이저 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LPGA투어 첫 승을 거둔 김효주가 메이저 2승에 도전할 이유는 충분해 보인다.

세계랭킹 1위 고진영은 파워랭킹 3위에 올랐다. 올시즌 2승을 거두며 일인자의 자리를 탈환한 고진영은 이번 주 선전한다면 로레나 오초아(멕시코)를 제치고 159주째 세계랭킹 1위를 유지해 여자골프 사상 최장기간 1위 신기록을 세우게 된다. 메이저 2승을 기록중인 고진영으로선 유일하게 1, 2위를 해보지 못한 메이저 대회가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이다. 하지만 장기인 아이언샷이 살아난 만큼 최종라운드에서 리더 보드 상단에 이름을 올릴 가능성이 높다.

디펜딩 챔피언인 전인지는 파워랭킹 24위에 랭크됐다. 허리 부상으로 한달간 투어를 떠났던 게 약점이다. 전인지는 지난 주 마이어 클래식에서 예선탈락했다. 하지만 작년에도 전인지는 숍라이트 클래식에서 공동 67위, 마이어 클래식에서 공동 72위를 기록한 뒤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김효주와 고진영 등 한국선수들의 경쟁 상대는 허리 부상에서 한달 만에 돌아온 넬리 코다(미국)와 프로 데뷔전인 2주 전 미즈호 아메리카스오픈에서 우승한 로즈 장(미국)이 거론된다. 코다는 2021년 이 대회 우승자다. 장은 이제 LPGA 시드 걱정없이 첫 메이저 우승에 도전하게 된다. 지난 주 마이어 클래식에서 우승한 리오나 매과이어(아일랜드)도 다크호스다. 매과이어는 마이어 클래식 최종일 8언더파를 몰아쳐 역전우승했다.

대회 코스인 미국 뉴저지주 스프링필드의 발투스롤 골프클럽 로워 코스는 1961년 US여자오픈을 개최한 후 62년 만에 이번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을 개최한다. 100년이 넘는 명문 코스로 지난 2021년 세계적인 코스 디자이너인 길 한스가 리노베이션했다.

이번 대회가 열리는 로워 코스는 이미 남자골프 메이저 대회인 PGA챔피언십을 2005년과 2016년, 두 차례나 개최했다. 거리와 정교함, 힘을 모두 요구하는 코스로 유독 긴 전장을 자랑한다. 파72에 코스 전장은 6832야드에 달한다. 장타자가 유리해 보이지만 골프공은 둥글고 결과는 알 수 없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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