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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 플레이 벌타 거부한 시간다..셀프 실격 화제
뉴스| 2023-07-29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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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 플레이로 인한 벌타를 인정하지 않고 셀프 실격을 당한 카를로타 시간다. [사진=L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가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자신에게 부과된 슬로 플레이 벌타를 거부해 실격당하는 이례적인 일이 발생했다.

시간다는 29일(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레벵의 에비앙리조트 골프클럽(파71·6523야드)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경기 도중 마지막 홀에서 슬로 플레이로 2벌타를 부과받았으나 이를 인정하지 않은 채 스코어 카드를 제출해 스코어 오기로 실격됐다.

안나 노퀴스트(스웨덴), 셀린 허빈(프랑스)와 함께 10번 홀에서 출발한 시간다는 16번째 홀인 7번 홀에서 경기위원에게 슬로 플레이에 대한 경고를 받았다. 그래도 개선되지 않자 8번 홀부터 계측이 시작됐고 결국 마지막 홀인 9번 홀에서 LPGA투어의 페이스 오브 플레이 정책에 따라 2벌타를 부과받았다.

시간다는 경기위원에게 항의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자 벌타를 뺀 자신의 스코어를 카드에 적어 제출한 뒤 스코어 텐트를 떠났다. 시간다는 자신의 슬로 플레이를 인정하지 않겠다는 항의의 표시로 스스로 스코어 오기를 선택해 셀프 실격을 당했다. 골프 규칙 3.3b(3)에 따르면 제출된 스코어가 실제 스코어 보다 낮을 경우 실격처리된다.

시간다는 그러나 지난 2021년에도 슬로 플레이로 벌타를 받은 전력이 있다. 뱅크오브호프 LPGA 매치플레이에서 사라 슈멜젤과의 경기에서 슬로 플레이로 패했다. 마지막 홀 버디로 1홀 차 승리를 거둘 수 있었으나 슬로 플레이 벌타를 받는 바람에 패자가 됐다.

셀린 부티에(프랑스)는 2타를 줄여 중간 합계 7언더파 135타로 공동 2위인 패티 타바타나킷(태국)과 유가 사소(일본)를 1타 차로 제치고 선두에 올랐다. 어머니가 한국인인 앨리슨 리(미국)는 이븐파를 쳐 중간 합계 5언더파로 하타오카 나사(일본), 가비 로페즈(멕시코)와 공동 4위 그룹을 이뤘다.

한국선수중에선 루키 유해란이 중간 합계 4언더파로 단독 7위에 오르며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세계랭킹 1위 고진영은 이틀 연속 1타 씩을 줄여 중간 합계 2언더파로 로즈 장(미국), 이민지(호주) 등과 함께 공동 12위에 자리했다.

첫날 좋은 경기를 했던 김수지는 3타를 잃어 중간 합계 1언더파로 공동 19위로 밀려났다. 박성현은 강풍 속에서도 버디 4개에 보기 3개로 1타를 줄여 중간 합계 이븐파로 순위를 공동 22위로 끌어올렸다. 박민지는 4타를 잃었으나 중간 합계 2오버파로 공동 39위를 기록하며 무난히 컷을 통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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