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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해진 미국세(勢)-메이저 3승에 세계랭킹 1,2위 석권
뉴스| 2023-08-15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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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강세를 이끌고 있는 릴리아 부. AIG위민스오픈 우승으로 세계랭킹 1위에 올랐다. [사진=L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정근양 기자] 미국 여자골프가 강해졌다. 올시즌 메이저 3승에 6승을 합작했으며 사상 처음으로 세계랭킹 1, 2위에 이름을 올렸다.

견인차는 릴리다 부다. 베트남 보트 피플의 후손인 올해 25세인 부는 지난 14일 막을 내린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AIG위민스오픈에서 우승해 시즌 3승째를 거두며 생애 처음으로 세계랭킹 1위에 올랐다. 부의 활약으로 미국은 세계랭킹이 발표된 2006년 이후 처음으로 1, 2위에 자국선수 이름을 올렸다. 부가 1위, 넬리 코다가 2위다.

부는 지난 2월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투어 첫 승을 거둔 후 4월에 열린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시즌 2승째를 거뒀으며 지난 주 AIG위민스오픈에서 3승째를 거두며 ‘아니카 메이저 어워드’까지 차지했다. 부는 세계랭킹을 지난 주 6위에서 단숨에 5계단 상승시켰다.

일인자의 자리에 장기 군림했던 고진영은 세계랭킹 3위로 밀려났다. 한국은 올시즌 그나마 고진영이 2승을 거둬 체면치례를 하고 있다. 숫적으론 어느 국가에도 뒤지지 않지만 우승 횟수는 과거와 비교할 때 많이 부족한 모습이다.

미국은 올시즌 5대 메이저 타이틀중 3개를 차지하는 강세도 보였다. 부가 셰브론 챔피언십과 AIG위민스오픈을 석권했으며 어머니가 한국인인 앨리슨 쿠퍼즈가 US여자오픈을 차지했다. 나머지 메이저 타이틀인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은 인뤄닝(중국)이,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은 셀린 부티에(프랑스)가 각각 차지했다.

미국은 프로 데뷔전에서 우승한 로즈 장이 가세하는 등 탄탄한 전력을 갖춘 모습이다. 전통의 강호인 렉시 톰슨이 부진하지만 부와 쿠퍼즈 등 젊은 피의 수혈로 새로운 르네상스를 맞고 있다. 부는 1999년 줄리 잉스터 이후 처음으로 한 시즌 메이저 2승을 거둔 미국선수가 됐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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