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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터 호블란 투어 챔피언십 6타 차 선두..2주 연속 우승 눈앞
뉴스| 2023-08-27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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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타 차 선두로 최종라운드에 나서는 빅터 호블란. [사진=PGA투어]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빅터 호블란(노르웨이)이 페덱스컵 최종전인 투어챔피언십에서 6타 차 선두에 올라 2주 연속 우승을 눈앞에 뒀다.

지난 주 BMW챔피언십 우승자인 호블란은 27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 레이크 골프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경기에서 버디 5개에 보기 1개로 4타를 더 줄여 중간 합계 20언더파로 2위인 잰더 셔플리(미국)를 6타 차로 앞섰다.

25세의 호블란은 이로써 1800만 달러(약 238억원)의 페덱스컵 우승 보너스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하지만 호블란은 “1800만 달러는 어마어마한 돈이다. 대회장엔 기량이 뛰어나고 배고픈 선수들이 많다. 그들은 언제든 61타를 칠 능력이 있다. 도전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다”며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실제로 콜린 모리카와(미국)는 대회 첫날 61타를 쳤다. 호블란 역시 지난 주 BMW챔피언십 최종라운드에서 61타를 치며 역전우승에 성공했다. 호블란은 특히 후반 9홀을 28타로 홀아웃하는 놀라운 플레이를 펼쳤다.

기상 악화로 파행운영된 이날 호블란은 어둠이 내려앉은 마지막 18번 홀에서 2m 거리의 버디 퍼트를 놓쳐 그나마 나머지 선수들에게 역전우승의 희망을 품게 했다. 지난 해 이 대회에선 6타 차 선두로 최종라운드를 맞은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에게 역전우승을 허용한 바 있다.

호블란의 가장 강력한 경쟁자인 셔플리는 6차례의 투어챔피언십 출전에서 모두 톱10에 들었을 정도로 코스와의 궁합이 좋다. 또 이스트 레이크 골프클럽에서 치른 27차례의 라운드중 24번이나 언더파 스코어를 기록했다. 경기 방식이 바뀌기 전인 2007년엔 투어챔피언십에서 우승까지 했다. 셔플리는 “최종라운드에 뭘 해야하는 지 잘 알고 있다. 일단 전반 9홀에 호블란을 최대한 압박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동 선두로 3라운드를 맞은 모리카와는 이날 3타를 잃어 중간 합계 13언더파로 키건 브래들리(미국)와 함께 공동 3위에 자리했다. 페덱스컵 랭킹 1위인 셰플러도 3오버파로 부진해 중간 합계 11언더파로 존 람(스페인), 윈덤 클락(미국)과 공동 5위에 머물렀다.

코리안 3총사는 톱10을 목표로 최종라운드에 임하게 됐다. 김주형은 2타를 잃어 중간 합계 3언더파로 24위, 임성재와 김시우가 중간 합계 2언더파로 공동 25위를 달렸다. 임성재와 김시우는 이날 나란히 2타 씩을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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