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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장유빈 대기록 쓸까? 코리안투어 사상 첫 아마추어 2주 연속 우승 도전
뉴스| 2023-09-02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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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X챔피언십 이틀째 공동 선두에 오른 국가대표 장유빈. [사진=K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국가대표 장유빈(21)이 KPGA 코리안투어 LX챔피언십에서 2주 연속 우승 기회를 잡았다.

장유빈은 1일 경기도 안산시 대부도의 더 헤븐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경기에서 보기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아내며 7언더파 65타를 쳐 중간 합계 11언더파 133타로 김비오, 윤상필과 함께 공동 선두를 이뤘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장유빈은 지난 주 열린 군산CC오픈에서 연장전 끝에 전가람을 물리치고 우승했다. 따라서 이번 LX챔피언십에서 우승한다면 코리안투어 사상 최초로 아마추어 선수가 2주 연속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새 역사를 쓰게 된다. 지금까지 김경태가 아마추어 시절인 2006년 코리안투어에서 두 차례 우승한 적은 있으나 2주 연속 우승 기록은 없다.

장유빈은 절정의 샷감을 뽐내고 있다. 1.2라운드 이틀간 보기 없이 버디만 11개를 잡아내며 공동 선두에 올랐다. 지난 주 군산CC오픈 1,2라운드 때도 노보기 플레이를 한 장유빈은 이날 드라이버를 5번 밖에 잡지 않았다. 페어웨이 폭이 좁은 홀에선 효과적인 코스 공략을 위해 2번 아이언이나 페어웨이 우드로 티샷하고도 좋은 성적을 냈다. 2번 아이언 거리는 티를 꽂고 쳤을 때 250m, 페어웨이에서는 235~240m 정도다.

장유빈은 경기 후 “지난주 우승에 이어 좋은 성적을 기록해서 기쁘다. 우승으로 들뜬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히고 있다”며 “쇼트게임이 좋아 좋은 스코어를 기록하고 있다. 리커버리를 잘하다 보니까 좋은 흐름을 이어갈 수 있는 것 같다. 위기에서 타수를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비오는 4타를 줄여 공동 선두를 유지했다. 이글 1개와 버디 4개를 잡았으나 보기도 2개를 범했다. 윤상필은 버디 7개에 보기 2개로 5타를 줄여 선두그룹에 합류했다. 윤상필은 지난주 아시안투어 인터내셔널시리즈 잉글랜드를 치르고 대회 개막 하루전 귀국해 시차 적응이 안된 상태에서도 좋은 성적을 냈다.

첫날 공동 선두에 올랐던 최진호와 장희민은 나란히 3타 씩을 줄여 중간 합계 10언더파 134타로 옥태훈, 김재호와 함께 공동 4위 그룹을 이뤘다. 지난 해 제주도에서 열린 아시안투어 인터내셔널시리즈 코리아에서 우승했던 옥태훈은 이날 버디 10개에 보기 1개로 데일리 베스트인 9언더파 63타를 쳐 공동 4위로 뛰어올랐다.

타이틀 방어에 나선 서요섭은 경기 도중 볼이 떨어져 실격당했다. 첫날 3오버파 75타로 부진한 출발을 보인 서요섭은 이날 2라운드 도중 준비한 볼 6개를 모두 OB구역으로 날려 경기를 중단했다. KPGA 규정에 따르면 '대회 중 볼 수량 부족으로 경기를 포기하면 곧 실격'이라고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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