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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명 노승희 KG 레이디스오픈 깜짝 선두
뉴스| 2023-09-02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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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번 홀에서 티샷을 날리고 있는 노승희. [사진=KL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정근양 기자] 무명 노승희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KG 레이디스오픈(총상금 8억원) 첫날 깜짝 선두에 나섰다.

노승희는 1일 경기도 용인의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파72·6748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경기에서 버디 8개에 보기 1개로 7언더파 65타를 쳐 공동 2위인 이소미와 홍진영2를 1타 차로 앞섰다. 2019년 입회해 2부 투어인 드림투어에서만 1승을 기록중인 노승희는 아직 정규 투어 우승은 없다. 역대 최고 성적은 지난 2021년 이 대회에서 거둔 3위다.

노승희는 경기 후 "안개 때문에 늦게 시작해 컨디션 조절이 힘들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퍼트가 잘 따라줘서 좋은 플레이를 할 수 있었다"며 "라이프 베스트 스코어인 65타를 깨고 싶었는데 16번 홀에서 짧은 퍼트 실수가 보기를 범한 게 아쉬웠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회에서 개인 첫 우승을 이루는 선수가 많아서 기대된다. 오늘 좋은 성적을 내긴 했으나 샷이 잘 안됐는데 남은 라운드에 조금 더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투어 통산 5승을 기록중인 이소미는 버디 7개에 보기 1개로 6언더파 66타를 쳐 공동 2위로 출발했다. 이소미는 "지난해 상반기 막바지에 허리를 다쳐 1년 정도 운동을 하지 못했다. 그동안 체력적으로 문제를 겪었다. 이 부분이 보완하면 우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투어 2년 차인 홍진영2는 버디 8개에 보기 2개로 6타를 줄였다. 홍진영2는 골프 명문가 출신이다. 할아버지가 홍덕산 전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회장이며, 아버지는 KPGA 프로 출신인 홍명국씨다. 홍진영2는 "지난해까지는 아버지에게 골프를 배웠는데, 요즘은 뒤에서 묵묵하게 응원해주신다"며 "매 라운드 5언더파를 목표로 세웠다. 2, 3라운드에서도 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빼어난 외모로 많은 팬을 거느리고 있는 안소현은 보기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 5언더파 67타로 디펜딩 챔피언인 황정미, 황유민, 허다빈과 함께 공동 4위에 올랐다.

지난 주 한화 클래식 우승자인 김수지는 보기 없이 버디 3개를 잡아 3언더파 69타로 박지영, 임진희, 이승연, 김민별 등과 함께 공동 12위로 출발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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