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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타의 사나이' 김성현-이시카와 료 영종도서 격돌
뉴스| 2023-09-06 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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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타의 사나이' 김성현이 대회 개막을 앞두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K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58타의 사나이’들이 영종도에서 격돌한다.

빅뱅의 무대는 제39회 신한동해오픈(총상금 14억원)이다. 오는 7일부터 나흘간 인천 영종도의 클럽72CC 오션코스(파72/7204야드)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선 ‘꿈의 타수’인 58타를 기록한 김성현(25)과 이시카와 료(일본)가 1,2라운드에 같은 조로 격돌한다.

대회 개막 이틀전 발표된 조편성에 따르면 PGA투어에서 활동중인 김성현과 일본프로골프투어(JGTO)에서 18승을 거둔 이시카와 료(32)와 아시안투어 상금랭킹 2위인 미구엘 타부에나(필리핀)가 7일 오전 11시 50분 같은 조로 1라운드를 시작한다.

일본 남자골프의 간판스타인 이시카와 료는 2010년 ‘더 크라운스’ 최종라운드에서, 김성현은 2021년 골프 파트너 프로암 토너먼트 최종라운드에서 각각 58타를 기록했다. 이들의 격돌로 코리안투어와 일본프로골프투어, 아시안투어 등 3개 투어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신한동해오픈은 골프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모으게 됐다.

지금까지 공식 대회에서 58타를 기록한 선수는 이시카와와 김성현을 포함해 4명에 불과하다. PGA투어에서는 짐 퓨릭(미국)이 2016년 트레블러스 챔피언십 최종라운드에 58타를 기록했으며 장타자 브라이슨 디섐보(미국)가 지난 달 LIV골프 시리즈 그린브라이어 최종일 58타를 기록하며 우승했다.

지난 주 LX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김비오와 올시즌 일본투어에서 2승을 거두며 상금랭킹 2위에 오른 나카지마 게이타, 지난 달 산산 KBC오거스타에서 우승한 송영한(신한금융그룹)은 낮 12시부터 1번 홀에서 출발한다. 이들도 갤러리들의 발길을 이끌 선수들이다.

대회 코스인 클럽72 오션코스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하나은행챔피언십이 열리던 코스다. 남자 대회로는 2016년 SK텔레콤오픈 이후 7년 만에 대회가 열리게 됐다. 이 코스에선 2014년부터 3년간 SK텔레콤오픈이 열렸는데 김승혁과 최진호, 이상희가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올해도 한국선수가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릴지 흥미롭다. 이 대회의 코스레코드는 63타(9언더파)로 2015년 SK텔레콤오픈에서 왕정훈과 이수민이 나란히 기록했다.

까다로운 파3 홀인 17번 홀엔 포르쉐 전기 자동차인 타이칸이 홀인원 부상으로 걸려 있다. 또한 다른 파3홀인 8번홀과 12번홀에도 부상이 걸려 있다. 8번 홀엔 1만 달러(약 1333만원)의 현금이, 12번홀엔 LG 올레드 83인치 evo TV가 걸려 있다. 또한 코스 레코드를 경신하는 선수에게는 300만 원이 주어진다.

이번 신한동해오픈에는 138명이 출전하는데 한국국적의 선수는 62명이다. 우승자에게는 우승상금 2억 5200만원에 KPGA 코리안투어 시드 5년과 제네시스 포인트 1200포인트, 일본투어와 아시안투어 시드 2년이 부여된다. 이번 회는 JTBC골프에서 1, 2라운드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3라운드와 최종라운드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생중계한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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