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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스타 탄생하나? 국가대표 조우영 신한동해오픈 3타 차 선두
뉴스| 2023-09-09 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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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이틀째 3타 차 선두에 오른 국가대표 조우영. [사진=신한금융그룹 제공]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항저우 아시안게임 국가대표인 아마추어 조우영(22)이 제39회 신한동해오픈(총상금 14억원)에서 3타 차 선두에 나섰다.

조우영은 8일 인천 영종도의 클럽72 오션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경기에서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6개를 잡아 8언더파 64타를 쳤다. 중간 합계 13언더파 131타를 적어낸 조우영은 공동 2위인 김비오와 이태훈을 3타 차로 앞섰다.

대회 첫날 4언더파를 친 조우영은 이날 작심한 듯 무더기 버디 퍼레이드를 펼쳤다. 첫 홀인 10번 홀에서 버디로 출발한 조우영은 13, 15번 홀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잡은 뒤 17, 18, 1번 홀에서 3연속 버디를 추가했다. 하이라이트는 파5 홀인 7번 홀에서 잡은 이글이었다. 조우영은 페어웨이에서 퍼터로 굴린 10m 거리의 이글 퍼트를 홀에 집어넣으며 3타 차 선두로 달아났다.

조우영은 이틀간 36홀을 소화하면서 보기를 단 한 개만 범했다. 조우영은 “1, 2라운드 모두 티샷 이후의 샷들과 퍼트가 좋았다”며 “스코어를 내기 위해서는 대부분의 홀에서 두번째 샷이 중요한데 이번 대회에서는 잘 되고 있다. 그러다 보니 많은 기회를 잡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조우영은 이달 말 중국에서 열리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마지막 샷 점검의 기회를 제공한 신한금융그룹의 배려로 또 다른 국가대표인 장유빈과 함께 이번 대회에 초청출전해 우승 기회까지 잡았다.

조우영은 그러나 이미 지난 4월 제주도에서 열린 골프존오픈에서 우승해 ‘프로잡는 아마추어’로 명성을 떨친 바 있다. 이번 대회까지 제패한다면 2006년 김경태 이후 17년 만에 코리안투어에서 한 해 2승을 달성한 아마추어 선수가 된다. 조우영은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딴 뒤 프로 턴을 한 뒤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을 통해 프로 데뷔전에 나설 계획이다.

지난 주 LX챔피언십에서 연장전 끝에 우승한 김비오는 이글 1개와 버디 6개, 더블 보기 1개로 6타를 줄여 중간 합계 10언더파 134타로 공동 2위에 올랐다. 10번 홀에서 출발한 김비오는 까다로운 홀인 16번 홀(파4)에서 티샷 실수로 더블보기를 범했으나 17, 18번홀의 연속 버디로 만회했으며 후반 5번 홀(파5)에서 5m 거리의 이글 퍼트를 성공시켰다.

2주 연속 우승을 노리게 된 김비오는 “대회를 치를수록 그린이 딱딱해지고 있다. 아이언 플레이가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바람이 경기에 미치는 영향도 클 것이다. 주말 끝까지 이 악물고 해보겠다”고 말했다.

2라운드는 한국선수들의 약진이 돋보였다. 톱10에 7명이 이름을 올리며 선두권을 점령한 것. 개막전 우승자인 고군택이 6언더파를 몰아쳐 중간 합계 9언더파 135타로 옥태훈과 함께 공동 4위에 자리했다. 첫날 선두에 올랐던 다비드 푸이그(스페인)는 이날 1타를 줄이는데 그쳐 파차라 콩왓마이(태국), 안토니 퀘일(호주)과 함께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와사키 아구리(일본)는 버디 10개에 보기 1개로 데일리 베스트인 9언더파 63타를 때려 공동 4위에 합류했다.

첫날 2오버파 74타로 부진해 예선탈락 위기에 몰렸던 단신의 권오상은 이날 이글 1개와 버디 8개(보기 2개)를 몰아치며 8언더파 64타를 때려 중간 합계 6언더파 138타로 공동 23위에 순위를 끌어올렸다. 그러나 PGA투어 루키인 김성현과 제네시스 포인트 선두인 이재경, 장타자 정찬민, 김경태, 서요섭은 컷오프 기준인 3언더파 이상의 성적을 내 컷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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