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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인회, 9언더파 몰아쳐 iM Bank 오픈 우승
뉴스| 2023-09-24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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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출신 아내, 아들 이수와 함께 포즈를 취한 허인회. [사진=K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허인회가 KPGA 코리안투어 iM Bank 오픈(총상금 5억원)에서 4타 차 완승을 거두며 개인통산 5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허인회는 24일 경북 칠곡의 파미힐스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경기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9개를 잡아 9언더파 62타를 쳤다. 최종 합계 20언더파 264타를 적어낸 허인회는 이정환을 4타 차로 제쳤다.

허인회는 "전반에 보기 없이 버디를 잡아내 우승을 쉽게 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리더보드를 보고 깜짝 놀랐다"며 "우승은 하늘이 점쳐주는 것을 이번에도 느꼈다. 스코어 상으로는 실수가 없었지만 빗맞은 퍼트들이 모두 홀 컵으로 들어갔다. 이를 보며 우승은 ‘운’이 강하게 작용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변진재, 윤상필과 함께 공동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허인회는 앞 조에서 경기한 이정환의 버디 퍼레이드에 긴장해야 했다. 이정환은 2~6번 홀에서 5개홀 연속 버디에 이은 9~11번 홀의 3홀 연속 버디로 공동선두까지 치고올라갔다.

하지만 박빙의 승부에 강한 허인회는 무더기 버디로 맞불을 놓았다. 3,4번 홀의 연속 버디에 이은 8, 11번 홀 버디로 4타를 줄인 허인회는 이정환과 본격적인 힘겨루기가 이뤄진 13~15번 홀에서 3연속 버디를 낚아 상대의 기세를 꺾은 뒤 17번 홀(파4) 버디로 우승에 쐐기를 박았다.

허인회는 챔피언 퍼트를 마친 후 18번 홀 그린 주변에서 기다리던 아내, 첫 아들과 포옹하며 우승의 기쁨을 나눴다. 허인회는 이번 우승으로 지난 2021년 GS칼텍스 매경오픈 우승 후 2년 4개월 여 만에 또 다시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상승세를 탔다.

윤상필은 1타를 줄여 최종 합계 12언더파 272타로 이성호와 함께 공동 3위에 오르며 데뷔 후 최고 성적을 냈다. 그러나 변진재는 3타를 잃어 최종 합계 8언더파 286타로 김민규와 함께 공동 8위를 기록했다.

장타자 김대현은 마지막 날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2개를 잡아 최종 합계 7언더파 287타로 공동 10위에 오르며 오랜 만에 톱10 진입에 성공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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