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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단체전 선두 이끈 막내 장유빈 "형들에게 도움 돼 기뻐"
뉴스| 2023-09-28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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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첫날 11언더파를 몰아쳐 1타 차 선두에 나선 장유빈. [사진=대한골프협회 제공]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장유빈(21)이 항저우 아시안게임 골프 남자부 첫날 11언더파를 몰아치며 개인전 선두에 나섰다.

장유빈은 28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의 서호 국제 골프코스(파72/7280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경기에서 버디 12개에 보기 1개로 11언더파 61타를 기록해 2위인 타이치 코(홍콩)를 1타 차로 앞섰다.

장유빈은 1~6번 홀에서 6연속 버디를 잡아 일찌감치 선두에 나섰으며 나머지 홀에서 버디 6개를 추가했다. 11번 홀(파4)에서 유일한 보기를 범해 한때 공동 선두를 허용하기도 했으나 12, 14번 홀의 징검다리 버디에 이은 17번 홀(파5)의 버디 추가로 1타 차 선두에 올랐다.

장유빈은 경기 후 “오늘 늦은 티 타임이라 잠을 충분히 잔 게 큰 도움이 됐다”며 “1번 홀서 2m 남짓 되는 버디 퍼트를 넣은 게 좋은 스코어를 뒷받침했다. 형들에게 도움이 된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장유빈은 지난 달 KPGA 코리안투어 군산CC오픈에서 연장전 끝에 우승한 .프로잡는 아마추어‘로 이번 아시안게임 대표팀에서 가장 나이가 어린 막내다. 하지만 첫날 11타를 줄이는 몰아치기로 한국의 개인-단체전 우승을 이끌 유력 후보로 떠올랐다.

또 다른 아마추어인 조우영(22)은 보기없이 버디만 9개를 잡아 9언더파 63타로 공동 3위에 올랐다. 조우영 역시 지난 4월 KPGA 코리안투어 골프존 오픈에서 우승했다. 임성재(25)와 김시우(28)는 나란히 6언더파 66타로 공동 14위로 출발했다. 임성재는 버디 7개에 보기 1개로 6타를 줄였으며 김시우는 보기없이 이글 1개와 버디 4개를 잡았다.

아시안투어에서 뛰고 있는 타이치 코는 10언더파 62타로 1타 차 2위에 올랐으며 일본의 아마추어 스미우치(18)와 중국의 천구신(20)이 조우영과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이달 초 신한동해오픈에서 준우승을 거둔 파차라 콩왓마이(태국)는 8언더파 64타로 공동 6위다.

한국은 선수들의 고른 활약으로 단체전 선두에 나섰다. 단체전은 4명 중 상위 3명의 성적을 합산해 산정하는데 한국은 장유빈의 11언더파와 조우영의 9언더파, 임성재, 김시우의 6언더파를 합해 26언더파로 2위인 싱가포르를 4타 차로 앞섰다. 3위는 일본으로 21언더파, 4위는 태국으로 19언더파다. 홈코스의 중국은 15언더파로 7위에 자리했다.

한편 한국 여자대표팀은 첫날 유현조가 4언더파 68타로 공동 7위에 올랐다. 7언더파 65타로 선두에 나선 바바 사키(일본)와는 3타 차다. 세계랭킹 2위인 인뤄닝(중국)은 5언더파 67타로 아디티 아속(인도), 린시위(중국)와 함께 공동 2위다.

한국은 김민솔이 3언더파 69타로 공동 10위, 임지유가 2언더파 70타로 공동 15위를 각각 기록했다. 단체전에선 3명중 상위 2명의 성적을 합산해 7언더파로 단독 4위다. 중국과 일본이 10언더파로 공동 1위, 태국이 8언더파로 단독 3위에 올랐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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