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렉시 톰슨 다음 주 PGA투어 경기서 성(性) 대결..슈라이너스 칠드런스오픈 출전
뉴스| 2023-10-05 04:11
이미지중앙

다음 주 PGA투어 경기인 슈라이너스 칠드런스오픈에서 성대결에 나서는 렉시 톰슨. [사진=L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렉시 톰슨(미국)이 다음 주 열리는 PGA투어 경기인 슈라이너스 칠드런스오픈에서 성(性) 대결에 나선다.

톰슨은 12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TPC 서머린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 스폰서 초청으로 출전한다. 톰슨은 이로써 베이브 자하리아스, 쉬얼리 스포크, 아니카 소렌스탐, 수지 웨일리, 미셸 위 웨스트, 브리태니 린시컴에 이어 통산 7번째로 PGA투어 경기에서 성대결을 펼치는 여자선수로 남게 됐다,

톰슨은 성명서를 통해 “다음 주 성대결을 통해 젊은 여성들에게 아무리 힘들더라도 꿈을 쫓을 수 있다는 위대한 메시지가 전달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 대회는 2020~21시즌 임성재와 2021~22시즌 김주형이 2년 연속 우승한 대회로 총상금 840만 달러(약 114억원)가 걸려 있다. 김주형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4라운드 합계 24언더파로 우승했다.

대회코스인 TPC 서머린은 파71에 7255야드로 세팅된다. 톰슨이 LPGA투어에서 장타자로 인정받고 있으나 여자선수가 정상적인 경기력을 발휘하기엔 너무 긴 코스다. 올시즌 톰슨의 드라이버샷 평균 거리는 270야드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톰슨이 예선탈락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톰슨은 그동안 남자선수들과의 혼성 경기인 QBE 슛아웃에 6차례 출전했으며 PGA투어 투어카드를 갖고 있는 두 명의 오빠가 있다.

앞선 성대결에서 예선을 통과한 여자선수는 1945년 LA오픈에 출전한 베이브 자하리아스가 유일하다. 여자골프 사상 최고의 선수로 인정받고 있는 소렌스탐 조차 전성기 때인 2003년 출전한 뱅크 오브 아메리카 콜로니얼에서 4타 차로 예선탈락했다.

올해 28세가 된 톰슨은 LPGA에서 통산 11승을 기록중이나 올 여름 5개 대회 연속 컷 탈락을 당하는 등 최근 부진한 모습이다. 하지만 2주 전 유럽과의 대항전인 솔하임컵에서 3승1패를 기록한 뒤 지난 주 월마트 NW 아칸소챔피언십에서 올시즌 가장 좋은 성적인 공동 8위에 올랐다. 2022년 10월 이후 첫 톱10 진입이었다.



sports@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