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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 코스서 개막전 우승 노리는 리디아 고..후루에와 공동 선두
뉴스| 2024-01-20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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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이틀째 공동 선두에 나선 리디아 고. [사진=L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개막전인 힐튼 그랜드 배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150만 달러)에서 공동 선두에 나섰다.

리디아 고는 20일(한국시간) 홈 코스인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레이크 노나 골프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경기에서 5언더파 67타를 때려 중간 합계 8언더파 136타로 후루에 아야카(일본)와 함께 공동 선두를 이뤘다. 리디아 고는 경기가 열리고 있는 레이크 노나 골프장의 회원이다.

2022년 시즌 최종전인 CME그룹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올해의 선수상과 상금타이틀, 베터 트로피 등 개인타이틀을 석권하며 최고의 해를 보낸 리디아 고는 지난 해 우승없이 힘겨운 시간을 보내야 했다. 결국 자격이 안돼 CME그룹 투어챔피언십에 나가지 못해 타이틀 방어도 하지 못했다.

하지만 고진영을 키운 이시우 코치에게 사사하며 달라진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리디아 고는 이날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3개로 5타를 줄이며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리디아 고는 지난 달 열린 혼성 경기인 그랜트 손튼 인비테이셔널에서 제이슨 데이(호주)와 짝을 이뤄 우승을 차지하는 등 결혼 후 찾아온 극심한 슬럼프에서 벗어나는 모습이다.

리디아 고는 경기 후 “그랜트 손튼 인비테이셔널 우승이 전환점이 되었다”며 “이번 개막전을 앞두고 코치와 함께 레이크 노나에서 스윙을 점검한 게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알람을 맞추고 자는 걸 잊고 편안한 삶에 안주한 것 같다”며 “내 침대에서 자는 게 너무 익숙해져 평소보다 골프장에도 늦게 나타났다. 올해는 그런 실수를 하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첫날 7언더파를 몰아쳐 선두에 나섰던 후루에는 이날 버디 2개에 보기 1개로 1타를 줄이는데 그쳐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오프 시즌에 결혼한 가비 로페즈(멕시코)는 1타를 줄여 중간 합계 6언더파 138타로 젬마 드라이버그(스코틀랜드)와 함께 공동 3위를 달렸다.

타이틀 방어에 나선 브룩 헨더슨(캐나다)은 중간 합계 5언더파 139타로 알렉스 파노(미국)와 함께 공동 5위에 자리했다. 우승후보 넬리 코다(미국)는 3언더파 69타로 선전해 중간 합계 4언더파 140타로 로즈 장(미국), 하타오카 나사(일본) 등과 함께 공동 7위에 올랐다.

지난해 신인왕 유해란은 이븐파에 그쳐 중간 합계 1언더파 143타로 공동 21위를, 베테랑 양희영은 1타를 줄여 중간 합계 이븐파 144타로 공동 23위를 각각 달렸다. 전인지는 이틀 연속 2오버파를 쳐 중간 합계 4오버파 148타로 단독 33위다.

셀러브리티 부문에선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이틀 연속 선두를 달렸다. 소렌스탐은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열린 대회 이틀째 경기에서 총점 75점으로 아이스하키 NHL 명예의 전당 헌액 레전드인 제레니 로닉과 함께 공동 선두를 달렸다. 메이저리그 투수 출신인 데릭 로는 총점 71점으로 단독 3위를 달렸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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