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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코스서 사흘 연속 68타..노승희 생애 첫 승 눈 앞
뉴스| 2024-06-16 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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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타 차 선두로 최종라운드에 나서는 노승희. [사진=K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노승희가 내셔널 타이틀인 DB그룹 제38회 한국여자오픈에서 4타 차 선두로 최종라운드에 나서게 됐다.

노승희는 15일 충북 음성의 레인보우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경기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잡아 4언더파 68타를 기록했다. 중간 합계 12언더파 204타를 적어낸 노승희는 공동 2위인 김수지와 배소현을 4타 차로 앞선 채 최종라운드를 맞게 됐다. 노승희는 이로써 생애 첫 우승을 메이저 대회에서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으로 노리게 됐다.

지난 2020년 KLPGA투어에 입문한 노승희는 아직 정규 투어 우승이 없다. 최고 성적은 지난 해 KG 레이디스 오픈에서 연장전 끝에 거둔 준우승이다. 노승희는 최종라운드 전략에 대해 “오늘까지 샷 감이 좋기 때문에 제 자신만 믿고 경기에 임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며 “내일도 1~3라운드 중 하나라고 생각하고 플레이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노승희는 1~3라운드에 버디는 13개를 잡은 반면 보기는 1개로 막았다. 출전선수중 유일하게 두 자릿수 언더파를 기록한 노승희는 드라이버 샷과 아이언 샷, 퍼팅 등 3박자가 어우러져 4타 차 선두라는 결과를 만들어냈다. 노승희는 사흘 내내 선두를 달린 것에 대해 “많이 쳐본 코스여서 긴장되지 않았다. 3일 연속 내 플레이에 집중한다는 생각만 하고 있어서 괜찮았다”고 돌아봤다.

김수지는 17번 홀까지 버디 6타를 줄여 선두 노승희를 2타 차로 추격했으나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범해 4타 차 공동 2위로 최종라운드를 맞게 됐다. 두 번째 샷이 길어 볼을 벙커 옆 경사지로 보낸 김수지는 세 번째 칩샷 실수 후 쓰리 퍼트까지 범해 더블 보기로 홀아웃했다.

첫날 공동 선두에 올랐던 배소현은 무빙 데이인 이날 4언더파 68타를 기록해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배소현은 이로써 지난 달 E1 채리티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거둔 후 불과 3주 만에 투어 통산 2승째이자 메이저 첫 승에 도전하게 됐다.

장타자 방신실은 이날 3타를 줄여 중간 합계 7언더파 209타로 지난해 신인왕 김민별과 함께 공동 4위에 포진했다. 선두 노승희에 5타나 뒤졌으나 코스의 난이도가 높아 역전 우승이 불가능한 건 아니다. 윤이나는 2타를 줄여 중간 합계 5언더파 211타로 공동 7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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