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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희 ‘필드 위의 한일전’서 역전우승 도전
뉴스| 2024-06-16 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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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번 홀서 퍼팅 라인을 살피고 있는 이상희. [사진=K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이상희가 한일 양국 남자투어가 공동 주관하는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3억원)에서 선두 오기소 다카시(일본)를 3타 차로 추격했다.

이상희는 15일 강원도 춘천의 남춘천 컨트리클럽(파71·7335야드)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경기에서 버디 5개에 보기 4개로 1타를 줄여 중간 합계 8언더파 205타로 단독 3위에 올랐다. 선두 오기소 다카시와는 3타 차, 2위 히가 가즈키와는 1타 차다.

이번 대회엔 양국 투어 시드 우선순위 60명씩 출전했다. 한국선수중 가장 높은 순위로 최종라운드에 나서는 이상희는 “대회 코스의 핀 위치가 전체적으로 정말 어렵다. 티샷은 물론이고 세컨드 샷 공략을 잘 해야 한다”며 “내일은 정말 후회 없는 라운드를 하고 싶다. 일본 선수들의 실력도 뛰어나지만 한국에서 열리는 대회인 만큼 한국 선수가 우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상희 다음으로는 장유빈이 중간 합계 7언더파 206타로 공동 4위에 올랐으며 이동환과 김성용이 중간 합계 6언더파 207타로 공동 7위에 포진했다. 일본에서 열린 지난 해 이 대회에서는 양지호가 우승했다. 장유빈은 “아무래도 한일전인 만큼 지고 싶지 않다는 마음이 강하게 드는 것 같다. 기회가 찾아온 만큼 마음을 차분하게 잘 다스리면서 내일 경기 잘 풀어나가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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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에 오른 일본의 오기소 다카시. [사진=KPGA]


한국선수들이 전의를 불태우는 이유는 리더보드를 일본선수들이 장악했기 때문. 오기소는 이날 5타를 줄여 중간 합계 11언더파 202타로 선두에 올랐으며 히가 가즈키는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 중간 합계 9언더파 204타로 단독 2위에 자리했다. 이들 외에도 마에다 고시히로가 중간 합계 7언더파 206타로 공동 4위, 다케아슈 순야와 유키타 츠바사가 나란히 중간 합계 6언더파 207타로 공동 7위를 각각 달렸다.

선두로 최종라운드에 나서는 오기소는 아직 우승이 없는 선수다. 반면 2위인 히가는 2022년 일본에서 열린 신한동해오픈에서 우승한 선수로 그 해 일본투어 상금왕에 오른 실력자다. 히가는 빼어난 쇼트게임 실력에 정교한 퍼팅 실력으로 강력한 우승후보로 주목받고 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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