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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이런 일이..두 홀 연속 홀인원에도 컷 탈락
뉴스| 2024-06-29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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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홀 연속 홀인원을 기록한 프랭크 벤셀 주니어(왼쪽)와 캐디로 나선 아들 헤이겐이 4,5번 홀 홀 깃발을 들고 기념촬영을 했다. [사진=US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정근양 기자] 제44회 US시니어오픈에 출전한 무명 선수가 두 홀 연속 홀인원을 잡는 기적을 연출했다.

56세의 프랭크 벤셀 주니어(미국)는 29일(한국시간) 미국 로드 아일랜드주 뉴포트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4번 홀(파3)과 5번 홀(파3)에서 연속 홀인원을 잡았다.

지금까지 전 세계 어느 대회에서도 두 홀 연속 홀인원을 잡았다는 기록은 없다. 이번 기록은 대회 코스인 뉴포트 컨트리클럽의 4,5번 홀이 파 3홀로 구성되어 있어 가능했다. 대회를 주관하는 미국골프협회(USGA)는 “역사적인 사건”이라고 공식 SNS에 올렸다.

미국 홀인원 기록집에 홀인원 확률은 12만분의 1이며 한 차례 라운드에서 홀인원을 2번 할 확률은 6700만분의 1로 추정된다. 하지만 두 홀 연속 홀인원 확률은 계산이 안된다.

아들을 캐디로 대동한 벤셀 주니어는 "첫 번째 홀인원 때는 언더파를 치겠다고 생각했는데 두 번째 홀인원을 하고는 믿어지지 않았다.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생애 13번째와 14번째 홀인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벤셀 주니어는 예선탈락했다. 두 번의 홀인원으로 4타를 줄였으나 4오버파 74타를 쳐 2라운드 합계 9오버파 149타로 컷 탈락했다. 벤셀 주니어는 1998년 PGA투어에 6차례 출전했으며 지난 2021년 PGA 챔피언십에도 나간 적이 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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