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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세로 떠오른 박현경..2주 연속 우승 눈앞
뉴스| 2024-06-30 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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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번 홀에서 버디를 잡은 후 캐디인 부친과 기쁨을 나누고 있는 박현경. [사진=KL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박현경이 KLPGA투어 맥콜·모나 용평 오픈(총상금 8억원) 이틀째 선두에 오르며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박현경은 29일 강원도 평창의 버치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쳐 중간 합계 10언더파 134타로 2위 서연정을 1타 차로 앞섰다. 지난 주 윤이나를 4차 연장 끝에 누르고 우승한 박현경은 이로써 2주 연속 우승에 시즌 3승을 노리게 됐다.

박현경은 1,2라운드 이틀간 버디 12개에 보기 2개로 10타를 줄이는 집중력을 보이고 있어 연승 가능성이 높다. 박현경은 특히 이날 5번 홀부터 10번 홀까지 6개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는 화끈한 경기를 해 단연 돋보였다.

박현경은 "오늘 첫 홀에서 짧은 퍼트를 놓치면서 보기로 스타트를 한 게 약이 됐다“며 “정규 투어 데뷔하고 한 라운드에 6연속 버디는 처음”이라고 말했다. 박현경은 비가 예보된 최종라운드에 대해서도 “비 오는 날 크게 무너진 적이 없어서 악조건에서 플레이하는 게 불리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마음을 비워야 채워진다. 스스로가 욕심을 내면 안 되는 사람이라는 걸 알기 때문에 내일 캐디인 아빠랑 악조건 날씨를 즐기면서 플레이할 것”이라고 밝혔다.

첫날 코스레코드 타이 기록을 세웠던 서연정은 버디와 보기 3개 씩을 주고받으며 이븐파에 그쳐 선두를 내줬다. 하지만 서연정은 15번 홀(파4)에서 더블보기나 트리플 보기를 범할 위기에서 보기로 막아 한숨을 돌렸다.

서연정은 15번 홀에서 티샷이 페널티 구역에 떨어졌는데 비구선을 정확하게 목격한 대회 관계자 덕분에 ‘빅 넘버’를 피할 수 있었다. 서연정은 포어 캐디가 정확한 비구선을 파악하지 못해 티 박스로 돌아가 세 번째 샷을 할 뻔했으나 다행히 그린 공략이 가능한 위치에 볼을 드롭하고 세 번째 샷을 해 보기로 홀아웃했다.

서연정은 경기 후 “티샷했던 공이 해저드에 들어갔는데 어떤 나무를 맞았는지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 구제를 잘 받아서 보기로 마무리해서 다행”이라며 “어제는 골프가 쉬웠는데, 오늘은 위기 상황만 갔다. 한편으로는 ‘내일 얼마나 잘되려고 이렇게 위기만 있나?’라고 긍정적으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드림투어에서 주로 뛰고 있는 권서연은 버디 7개에 보기 개로 데일리 베스트인 6언더파 66타를 때려 중간 합계 8언더파 136타로 최예림과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올시즌 가장 먼저 3승 고지에 오른 이예원은 이븐파에 그쳐 중간 합계 5언더파 139타로 임진희, 임희정, 방신실 등과 함께 공동 11위에 자리했다. 통산 20승에 도전하는 박민지는 2타를 잃어 중간 합계 4언더파 140타로 공동 20위로 밀려났다. 박민지는 버디 4개를 잡았으나 보기 4개에 더블보기 1개를 범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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