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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이나 어깨 통증 딛고 8언더파..최민경과 공동 선두
뉴스| 2024-07-05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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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첫날 8언더파를 몰아쳐 공동 선두에 오른 윤이나. [사진=KL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정근양 기자] 윤이나가 KLPGA투어 롯데 오픈(총상금 12억원) 첫날 8언더파를 몰아쳐 공동 선두에 나섰다.

윤이나는 4일 인천 서구의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 미국·오스트랄아시아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첫날 경기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잡아 8언더파 64타로 최민경과 함께 공동 선두를 이뤘다.

지난 주 맥콜·모나 용평 오픈 도중 어깨 통증으로 기권했던 윤이나는 올시즌 가장 많은 버디를 잡아내며 180도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10번 홀에서 출발한 윤이나는 12번 홀(파3)서 첫 버디를 잡아낸 뒤 15~18번 홀에서 4개 홀 연속 버디를 잡았으며 후반에도 버디 3개를 쓸어담았다.

오구 플레이로 자격 정지를 받았던 윤이나는 징계가 끝나고 출전한 올시즌 준우승만 두 번 기록중이다. 2주 전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에선 4차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박현경에게 패해 준우승을 거뒀다.

윤이나는 경기 후 “지난 주 어깨 부상으로 기권을 하고 4일 동안 공을 아예 못 쳤다. 지금은 많이 좋아졌지만 다시 아파질까봐 살살 치려고 했다. 좋아하는 코스 뷰이기도 해서 좋은 샷들이 많이 만들어졌다”고 말했다. 윤이나는 이어 “지금 샷은 어느 정도 편하게 하고 있다”며 “핀 위치나 바람, 외부 요인 등에 잘 맞춰서 상황에 맞는 공약을 하는 게 중요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최민경도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잡는 무결점 플레이로 공동 선두에 올랐다. 최민경은 지난 주 맥콜·모나 용평 오픈에서도 첫날 공동 2위에 오른 바 있다. 2014년 KLPGA투어 데뷔후 아직 우승이 없는 최민경은 “지난 해보다 집중력이 많이 좋아졌다. 우승하고 싶다는 간절함도 커지고 있어 기회가 왔을 때 꼭 잡고 싶다는 마음이 크다”고 말했다.

장타자 방신실은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5개를 잡아 7언더파 65타로 단독 3위에 올랐다. 방신실은 5~8번 홀에서 4홀 연속 버디를 잡았으며 파5 홀인 10번 홀에선 이글을 낚았다. 방신실은 “오랜만에 평지 코스에서 하다 보니 과감하게 플레이를 할 수 있었다. 덕분에 버디를 많이 잡았다”며 “경기 후반에 버디 기회가 더 많았는데 3개 정도 놓쳤다. 남은 라운드엔 기회를 살릴 수 있도록 보완해서 플레이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희정은 모처럼 6언더파 66타를 때려 이가영, 김희지와 함께 공동 4위에 자리했다. 지난 주 맥콜·모나 용평오픈에서 연장전 끝에 준우승을 거둔 최예림은 5언더파 67타로 박주영, 이주미, 유현조, 이다연, 김수지와 두터운 공동 7위 그룹을 이뤘다.

3주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박현경은 버디 5개에 보기 1개로 4언더파 68타를 쳐 공동 13위로 출발했다. 다음 달 파리올림픽에 출전하는 김효주는 버디와 보기 1개씩을 주고받으며 이븐파를 기록해 공동 65위로 출발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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