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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어야 무럭무럭 잘 자라거 라"…봉화 현동천에 어린 은어 6만 마리 방류
뉴스| 2024-05-02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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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봉화군이 소천면 현동천이 어린은어 6만마리를 방류했다(봉화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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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경북 봉하군은 소천면 현동천에서 어린 은어 6마리를 방류했다고 2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 방류된 어린 은어는 관내 양어장에서 지난해 10월에 채란 , 부화해 길이 5cm 이상의 우량 은어다.

오는 727일부터 84일까지 9일간 개최되는 제26회 봉화 은어축제의 성공개최 기원과 내수면 생태어족 자원 육성을 위한 마을어장관리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최근 토속어종 육성과 어족자원 조성을 위한 마을어장관리사업을 위해 관외지역 다슬기 치패를 구입, 방류했으나, 올해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관내 양어장에서 사육한 어린 은어 를 구입해 방류했다.

은어는 특히 맑은 물을 좋아하며 바다에서 하천으로 올라오는 특성이 있고, 오이향과 수박향이 일품인 은어는 조선시대 임금에게 진상되는 최고급 어종이다.

가을에 수정·부화해 바다로 내려가 육지와 가까운 곳에서 겨울을 보내고 이듬해 3~4월경 하천으로 거슬러 올라와 하천의 상류지역에 서식하는 단년생 어종이다.

과거 봉화군 낙동강 상류에서도 흔하게 잡히던 은어는 1976년 안동댐이 건설되면서 자취를 감췄지만 강과 바다를 오가지 못해 안동호에 머물면서 성장한 육봉형(陸封形) 은어가 1980년대 후반부터 발견돼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불러 일으키기도 했다.

신종길 농업기술센터소장은 자연생태계 오염으로 점점 감소하는 토종 어족자원을 보호하고, 하천 생태계 보전과 수질개선을 위해 토속 치어방류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ks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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