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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경주시·의성군·농업정책과 2023년 최우수 시군·부서로 선정
뉴스| 2024-05-14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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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제공]


[헤럴드경제(안동)=김병진 기자]경북도는 14일 도청 다목적실에서 2023년 도정 성과 우수 시군 및 우수 부서에 대한 시상식을 개최하고 도정 핵심 시책인 '지방시대 대전환'을 성공적으로 추진한 시군과 부서를 시상했다.

그 결과 경주시와 의성군 등 9개 시군과 도 농업정책과 등 도정 성과가 뛰어난 9개 부서가 경북지사 표창과 함께 8억 8900만원의 상사업비와 포상금을 받았다.

도는 약 3개월간의 자료 수집과 성과 분석, 정부 공식 통계자료와 비교?검증을 거쳐 우수 시군과 우수 부서를 선정했고, 경북도 성과평가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확정했다.

경주시는 정부합동평가의 지역경제와 지역혁신분야에서 우수한 성적을 받았으며 영유아 ADHD(주의력 결핍 과잉 행동장애) 치료 지원, 24시간 영유아 응급진료센터 등 안심할 수 있는 임신?출산 환경조성과 해안길 비치코밍, 잔반제로 캠페인과 같은 자원봉사 활성화 부문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의성군은 정부합동평가의 지역개발과 문화체육, 환경산림 분야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고, 도농간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코딩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다함께돌봄센터가 교육부의 방과 후 돌봄 우수사례로 선정되는 등 뛰어난 행정력을 보여줬다.

또 전국 최초로 화물용 전기자전거를 활용해 도심형 친환경 근거리 배송서비스 실증에 나선 김천시, e-독립운동기념관을 조성해 독립운동가 왕산 허위 선생의 삶을 만화로 쉽고 친숙하게 재조명한 구미시, 랩하는 칠곡 할매들로 소외계층 문화격차 해소에 기여한 칠곡군이 우수 시군으로 선정됐다.

군단위에서는 유일하게 공공보육이용률 등 사회복지분야의 모든 지표 목표달성에 성공한 청송군과 지자체간 연계 협력을 통해 도청신도시의 행정구역과 생활권 불일치에 따른 주민 불편을 적극적으로 해결한 예천군이 선정됐다.

도약상은 영주시와 울진군이 수상했다.

부서평가 최우수상은 농업대전환을 성공적으로 이끈 도 농업정책과가 차지했다.

농업정책과는 저출생과 고령화, 인력유출까지 삼중고에 직면한 농촌의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농가주주형 공동영농모델인 디지털 혁신 농업타운을 조성하고 지난해 첫 수확을 거뒀다.

특히 문경 디지털 혁신 농업타운은 전년 대비 3배 이상의 소득을 올리는 성공사례를 창출하며 대한민국 농업의 새로운 표준모델을 제시했다.

우수상은 공공·민간의료기관 협력으로 필수의료 전문의 파견과 지원, 간호사 임상실무 교육 제공 등 새로운 지역의료체계의 가능성을 확인한 감염병관리과와 지방소멸의 해결책으로 기업-대학-지자체 상생협력모델인 K-U시티 프로젝트를 기획한 지방시대정책과, 하수를 이용한 감염병 조기 감시 시스템을 구축한 보건환경연구원 감염병연구부가 수상했다.

장려상에는 첨단 전자산업 자원순환 클러스터를 유치하고 43년 만의 팔공산 국립공원 승격을 이루어낸 환경정책과 구미 반도체 소재?부품 특화단지 유치에 성공한 과학기술과, 대구경북통합신공항법시행령 제정으로 대구경북신공항이 정부가 보증하는 국책사업임을 확실히 하고 의성군을 미래 모빌리티 특화도시로 선정시킨 공항신도시조성과, 이모작과 6차산업을 결합한 들녘특구 조성으로 농업대전환의 다른 한 축을 구축한 농업기술원 기술보급과, 청사 내 유휴공간을 열린 도서관인 ‘K-창’으로 변화시켜 연구중심 혁신도정을 뒷받침한 경북도서관이 선정됐다.

이번 시상식에서 특히 주목할 것은 과거에는 주로 대형 국책사업이나 국비예산을 많이 확보했던 부서가 우수부서로 선정되었던 반면 올해는 디지털 혁신 농업타운, 들녘특구, K-U시티 프로젝트 등과 같은 경북도만의 정책을 구상하고 시행한 부서들이 우수부서로 선정됐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올해 도정의 핵심 어젠다는 '저출생과의 전쟁'"이러며 "지금까지 없었던 과감하고 참신한 정책들로 새로운 대한민국 건설의 대역사를 함께 써가자"고 말했다.

kbj765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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