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호랑이 사는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산림청 '2024년에 꼭 가봐야 할 수목원선정
뉴스| 2024-05-16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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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시설을 이용하는 백두산 호랑이(국립백두대간 수목원 제공)


[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여행의 계절, 수목원으로 떠나요."

산림청은 사계절 내내 다양한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2024년에 꼭 가봐야 할 수목원 10'을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수목원은 각양각색의 꽃과 나무들로 아름다운 풍경을 즐길 수 있어 여행과 데이트 코스로 인기가 높다. 특히 자연학습과 힐링·휴식 공간으로 가족과 함께 유익한 시간을 보내기에 안성맞춤이다.

이번에 산림청이 선정한 10곳은 고운식물원(충남 청양) 기청산식물원(경북 포항) 신구대학교식물원(경기 성남) 제이드가든(강원 춘천) 천리포수목원(충남 태안) 한국도로공사전주수목원(전북 전주) 한택식물원(경기 용인) 대아수목원(전북 완주) 미동산수목원(충북 청주) 이며 경북에선 포항의 기청산식물원과 봉화의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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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의 기청산식물원(헤럴드 DB)


기청산식물원은 1969년 기청산농원에서 시작된 동해안 유일의 사립식물원이다.

한국의 토종 야생화와 수목을 비롯하여 교육적인 가치가 있는 각종 외래 식물 2,500여 종을 보유하고 있다.

기청산이란 명칭은 좋은 곡식만 골라내는 키를 뜻하는 '기'와 무릉도원과 유토피아를 상징하는 청산을 합성한 것으로, 좋은 식물과 사람이 모여 참세상을 만들고자 하는 염원을 담고 있다.

기청산식물원은 자생화원, 울릉식물관찰원, 용연지, 양치식물원 등 15개의 전시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전국 각지에서 자생하는 식물뿐만 아니라 울릉도에서 자생하는 멸종 위기종 식물, 희귀 특산식물 또한 만나볼 수 있다.

체험 프로그램으로는 숲해설, 반려 식물 심기, 양궁체험이 있다. 교육은 식물원 내 연구사들에 의해 진행된다. 숲해설은 초심자, 일반, 고급으로 나누어져 있고 반려 식물 심기 역시 초화류와 소관목으로 나누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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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백두대간수목원의 파랑부추


총면적 5,179ha에 달하는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아시아 최대 규모의 수목원으로 39개 전시원에서 희귀식물 317종과 특산식물 161종을 비롯한 다양한 자생식물을 관리하고 있다.

특히 호랑이 숲을 비롯해 알파인하우스, 야생화언덕, 만병초원 등은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주요 전시원으로 곳곳에서 힐링과 탐방, 감성까지 모두 만끽할 수 있다.

평소에 보기 어려운 희귀·특산식물인 만큼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서는 매년 가을 백두대간 봉자페스티벌을 개최해 자생식물들과 만날 기회를 만들고 있다.

류광수 이사장은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우리나라 자생식물 33%가 서식하고 있는 중요 생태축이라며 “2024년에 꼭 가봐야 할 수목원으로 선정된 만큼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서 우리 자생식물을 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ks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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