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유흥주점 방 없다 제지하자 소화기 뿌리고 영업 방해한 MZ조폭 6명검거
뉴스| 2024-05-23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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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당시 CCTV 영상 캡쳐/(경북경찰청제공)


[
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유흥주점에서 손님들에게 폭력을 행사한 서울·경기·대구·경북지역MZ세대 조직폭력배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경북경찰청 형사기동대는 특수폭행·업무방해 등 혐의로 폭력조직원 A(20) 씨 등 6명을 검거해 이 중 1명을 구속하고 나머지 5명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들은 서울 및 경기·대구·경북지역에서 활동하는 동갑내기MZ세대 조직폭력배들로, 지난 2월 중순께 경산지역 조직폭력배 결혼식에 참석 후 친목을 위해 술집을 찾던 중 경북 경산의 A(베트남 국적)씨가 운영하는 유흥주점에 들어가 빈방이 없다며 출입을 제지하는 종업원에게 조직폭력배임을 과시하며 주점 내 손님들에게 욕설을 하고 소화기를 분사하는 등 영업을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첩보를 입수한 후 수사에 착수하였으나 업주등 피해자들이 이들과 합의했다며 진술을 거부하는 등 수사 초기 애로가 있었지만 설득으로 피해 진술을 확보하고 폐쇄회로(CC)TV영상을 분석해 이들을 순차적으로 붙잡았다고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MZ세대 조직폭력배들이 조직을 불문하고 규합해 공공장소에서 빈번히 위력을 행사하고 있다""이들의 불법행위에 대해 엄정하게 대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지난 2월 발족한 경북경찰청 형사기동대는 현재까지 조직폭력배 49명을 검거했다.


ks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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