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보건대 제공]
[헤럴드경제(대구)=김병진 기자]대구보건대는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대구보건대와 경남 밀양 소재 보현연수원에서 '제13회 한일 공동 전국 대학 방사선학과 하계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대구보건대와 동서대가 공동으로 주관해 한국과 일본의 방사선학과 재학생들이 참여하는 국제 교류 행사로 진행됐다.
일본은 방사선학 분야에서 오랜 역사를 지니고 있고 700여개 이상의 방사선 치료시설을 보유해 인구 대비 높은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한국은 의료 기술 분야에서 선도적인 위치에 있어 최신 방사선 기술의 도입과 적용이 빠르게 이루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대학은 현재 일본방사선기술학 연구와 교육의 학술교류가 활발한 동서대학교와 협력해 교수, 재학생들의 지속적인 연구 역량 강화를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대구보건대, 동서대, 고려대, 백석문화대 등 한국의 대학과 일본의 규슈대, 테이쿄대 후쿠오카의료기술학부, 후쿠오카국제의료복지대, 고베토키와대, 군마현립현민건강과학대 등 총 200여명의 방사선학과 학생들이 참여했다.
대회 첫날에는 한일 양국 참석자들을 소개하는 오리엔테이션과 함께 연구발표 세션이 열렸다.
대구보건대에서는 △심장 난원공 개존증에서의 우좌션트 평가: 버블 조영제를 이용한 경두개 컬러 도플러 초음파 검사 - 원인불명 뇌졸중 사례(지명훈 교수) △정확한 폐질환 진단을 위한 AI 기반 흉부 X선 분류 알고리즘의 개발 및 평가(하승범 학생) △공간선량률 측정 및 비교분석(김우성 학생)등의 연구가 발표됐다.
또 군마현립현민건강과학대는 △IVIM 분석 방법과 관류 정확도 평가에 관한 연구(테레사 이치키 학생) △고에너지 X선과 전자빔의 영향(리에 무라마츠) 등의 연구를 발표해 방사선학 분야의 최신 연구 성과와 응용 가능성에 대해 활발한 논의가 이어졌다.
연구발표를 진행한 대구보건대 방사선학과 3학년 김우성(23) 학생은 "한일 양국의 교수님들과 학생들 앞에서 발표했던 경험은 연구를 객관적으로 검토받는 귀중한 기회가 됐다"며 "앞으로 더 나은 방사선사가 되기 위한 동기부여가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지는 3일과 4일에는 연구 발표, 학술 특강, 교류회가 진행됐다. 양국의 학생들은 각자의 연구를 발표하고, 방사선학 전공 교육과정과 임상 경험을 공유하며 국제적 견문을 넓혔다.
행사를 주관한 방사선학과 전병규 학과장은 "이번 학술대회에서 두 나라가 방사선분야에서 각자의 강점을 가지고 지속적인 발전이 이루어지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방사선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학술 교류의 기회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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