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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식 “유엔사회원국, 한반도 평화 위해 하나의 깃발 아래 함께 싸우자”
뉴스종합| 2024-04-05 13:57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5일 서울 용산구 국방컨벤션 태극홀에서 열린 유엔사 회원국 주한대사 초청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오상현 기자]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5일 “북한이 우리 대한민국을 또다시 침략한다면 우리(유엔사회원국)는 하나의 깃발, 하나의 정신 아래 함께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신 장관은 이날 국방컨벤션에서 열린 유엔사회원국 주한대사 초청행사 환영사에서 “북한이 또다시 불법 남침을 자행한다면 이는 유엔회원국이 유엔사를 공격하는 자기모순이고, 유엔과 국제사회에 대한 심각한 배신행위”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북한은 핵과 미사일 능력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며 대한민국은 물론 국제사회를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며 “대한민국을 ‘제1적대국’으로 규정하고 각종 도발과 침략 훈련을 지속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지난해 최초로 개최된 ‘한국-유엔사회원국 국방장관회의’에서 회원국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는 세력에 공동대응하기로 결의했다”며 연대와 협력을 지속 강화하기 위한 회의 정례화를 제안했다.

데릭 멕컬리 유엔사 부사령관이 5일 서울 용산구 국방컨벤션 태극홀에서 열린 유엔사 회원국 주한대사 초청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

이날 행사에는 17개 유엔사회원국 주한대사를 비롯해 반기문 제8대 유엔 사무총장과 데릭 멕컬리 유엔사 부사령관, 정병원 외교부 차관보 등이 참석했다.

데릭 멕컬리 부사령관은 “유엔사는 정전시, 위기시, 분쟁시를 막론하고 대한민국을 지원하기 위해 유엔사회원국과의 협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화답했다.

또 반기문 전 사무총장은 “유엔이 대한민국의 탄생과 성장 과정에 많은 지원을 해왔으며, 대한민국은 유엔의 지원과 도움을 바탕으로 2차 세계대전 이후 독립한 국가 중 가장 성공적으로 경제와 민주주의를 발전시켜 왔다”고 평가했다.

이어 “6·25전쟁 당시 유엔군사령부의 창설과 유엔군의 참전은 유엔의 집단안보 체제가 가장 성공적으로 작동한 사례”라며 “이후 유엔사가 지속적으로 지역 평화와 안정 유지에 기여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큰 국제연대의 모범사례”라고 강조했다.

유엔사회원국 대사들은 한반도의 평화는 지역 및 세계 평화와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한반도 평화를 위한 한국, 유엔사와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왼쪽)이 5일 서울 용산구 국방컨벤션 태극홀에서 열린 유엔사회원국 주한대사초청 행사에서유엔사 군정위 비서장 해밀턴 대령(가운데)에게 유엔사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 표창장을 수여 후 기념 촬영하고 있다. [연합]

이날 행사에서 신 장관은 22년간 대한민국에서 유엔사, 주한미군 등에 근무하며 한반도 평화를 위해 헌신하고 전역하는 버크 해밀턴 미 육군 대령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

해밀턴 대령은 2011~2013년 유엔군사령부 군사정전위원회 부비서장으로, 2018년부터는 군사정전위원회 비서장으로 근무하며 유엔사의 정전관리 기능을 실무적으로 뒷받침해왔다.

국방부는 “이날 행사에서 형성된 공감대를 바탕으로 올 후반기 제2회 ‘한·유엔사회원국 국방장관회의’ 개최와 회의 정례화 방안을 구체화할 예정”이라며 “준비과정에서 유엔사 및 유엔사회원국들과 긴밀하게 협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5일 서울 용산구 국방컨벤션 태극홀에서 열린 유엔사회원국 주한대사초청 행사에서 신원식 국방부 장관,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 데릭 멕컬리 유엔사 부사령관, 정병원 외교부 차관보를 비롯한 주한 대사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연합]
legend1998@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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