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딸 주애와 정찰위성 축하연…“우주 감시병 배치” 자축
북한이 군사정찰위성 발사 성공을 자축하는 분위기 띄우기에 나섰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정찰위성 ‘만리경-1호’를 탑재한 위성운반로켓 ‘천리마-1호’ 발사에 기여한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과 비상위성발사준비위원회 관계자들과 기념사진을 찍었다.
특히 김 위원장은 만리경-1호 발사 성공을 축하하는 연회에 부인 리설주, 딸 김주애와 함께 나란히 참석하기도 했다.
北 ‘만리경-1호’ 하루 지구 15바퀴 돌아…한반도 상공 매일 2~4차례 통과
북한이 쏘아올린 군사정찰위성 ‘만리경-1호’가 성공적으로 궤도에 진입해 하루에 지구 15바퀴를 돌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실시간 위성 추적 웹사이트 엔투요(n2yo)가 미국 우주군사령부의 수집 정보를 토대로 공개한 위치 정보를 인용해 만리경 1호가 고도 507㎞ 내외에서 긴 타원형 궤도를 그리며 지구를 돌고 있다고 24일 보도했다.
만리경 1호의 속도는 초당 7.61㎞였다. 지구 한 바퀴를 도는 데 94분7초가 걸리며, 하루에 15바퀴 가량 돌 수 있는 셈이다.
9·19 군사합의 결국 파기…北 “모든 군사조치 즉시 회복”
9·19 남북군사합의가 결국 파기 신세에 놓였다. 한국이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발사에 대응해 9·19 군사합의 일부 효력정지 조치에 돌입하자 북한은 즉각 반발하며 사실상 합의 파기를 선언했다.
이에 대해 국방부는 “북한이 사실관계를 호도하고 적반하장의 행태를 보이는 것에 대해 엄중히 경고한다”고 밝혔다.
북한 국방성은 23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대한민국 것들은 북남군사분야합의서를 파기한 책임에서 절대로 벗어날 수 없으며 반드시 혹독한 대가를 치르어야 한다’는 제목의 성명을 발표했다.
‘실질적 종전선언’에서 ‘종잇장’ 신세 된 9·19 군사합의
정부가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발사를 계기로 9‧19 군사합의 일부를 효력 정지하자 북한은 23일 군사합의에 따라 중지했던 모든 군사적조치들을 즉시 회복할 것이라며 ‘전면 백지화’에 나섰다.
문재인 정부 당시 ‘실질적 종전선언’이라고 평가받던 문서가 사실상 ‘종잇장’이 됐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