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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조업 中어선, 해경 방탄정 들이받고 전복
뉴스종합| 2019-05-29 17:22
[KBS]

[헤럴드겨제=모바일섹션] 서해 북단 소청도 인근 해상에서 불법조업을 하던 중국어선이 해경 단속을 피해 달아나려다 방탄정과 들이받고 전복했다.

중부지방해양경찰청 서해5도 특별경비단은 29일 영해 및 접속수역법 위반 혐의로 3t급 중국어선 1척을 나포했다고 밝혔다.

이 중국어선은 이날 오전 7시 30분께 인천시 옹진군 소청도 남동방 20km 해상에서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6.5km가량 침범해 불법조업을 한 혐의다.

엔진을 3개나 단 고속보트 형태인 이 중국어선은 검문검색을 하려고 접근한 8t급 해경 방탄정을 들이받고서 전복했다.

서해5도 특별경비단 관계자는 “중국어선이 해상에 어망 줄을 투하한 뒤 도주하려 했고 뒤쫓던 방탄정이 어망 줄에 걸렸다”며 “그 순간 중국어선이 방탄정 좌측 선수 부분을 들이받고 전복했다”고 설명했다.

해경은 당시 중국어선에 타고 있다가 바다에 빠진 중국인 선원 4명을 구조한 뒤 모두 검거했다.

그러나 구조 과정에서 해경 대원 2명이 허리와 무릎 등을 다쳤고, 단속용 카메라가 분실됐다.

해경은 중국인 선원들을 서해5도 특별경비단 전용부두로 압송해 도주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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