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F-15K 핵심부품 조달 美보잉에서 전담..가동률 90%대
뉴스종합| 2012-02-20 15:14
앞으로는 F-15K 전투기의 핵심부품 조달 절차를 미국 보잉사에서 전담하게 된다.

방위사업청은 오는 22일 보잉사와 F-15K 성과기반 군수지원제도(PBL)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일종의 외주계약 형태인 ‘PBL’은 전투기 가동률과 같은 성과지표를 놓고 업체가 이를 초과 달성하면 가산금을, 미달하면 벌금을 부여하는 군수지원제도다.

정부는 5년간 수리부속품 보급지연으로 인한 비행 불가능상태(NMCS) 7% 이내를 유지하는 대가로 보잉 측에 3250억원을 지불하기로 합의했다. 또 성과 지표에 미달하면 계약금액의 최대 4% 벌금을 물리기로 했다.

기존에는 공군이 F-15K에 문제가 생길 때마다 제작사인 보잉에서 부품을 구입해 자체 정비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부품 조달에 평균 3∼6개월이 소요되기 때문에 최신예 전투기인 F-15K의 가동률이 85%내외에 머무는 등 부품확보에 대한 지적이 제기돼왔다. 방사청 관계자는 “부품을 적기에 확보할 수 있게 됨에 따라 F-15K 가동률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대우 기자/dewkim@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