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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은 내일까지…‘30도↑ 무더위’는 계속”
뉴스종합| 2016-08-25 10:15
기상청 예보…열대야는 오늘 새벽 없어질듯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금요일인 26일부터 서울 지역에서 폭염 지역이 물러가겠지만 30도 안팎의 무더위는 계속되겠다고 기상청이 전망했다.

기상청은 25일 “내일 전국 낮 최고기온은 24∼32도의 분포로 오늘보다 낮아지면서 33도를 웃도는 폭염이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예보했다.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이날 32도, 26일에는 이보다 낮은 28도로 예보돼 있다. 서울의 최고기온이 30도를 밑돈 것은 지난달 27일(28.9도) 이후 처음이다.


앞서 기상청은 지난 24일 오후 6시 서울에 내려진 폭염경보를 폭염주의보로 하향 조정했다. 폭염경보는 낮 최고기온 35도 이상이 이틀 이상, 폭염주의보는 낮 최고기온 33도 이상이 2일 이상 지속할 것으로 예상될 때 발효된다.

그렇지만 30도를 넘는 무더위는 계속될 전망이다. 기상청의 중기예보에 따르면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주말인 오는 27일과 28일 각각 30도와 29도로 내려갔다가 29∼30일 30도, 31일~9월 2일 31도, 9월 3일 30도, 9월4일 31도 등을 기록할 전망이다.

올해 들어 이날까지 서울에서 폭염이 24일 발생했다. 이는 최악의 폭염이 있었던 1994년(29일) 이후 가장 많은 것이다. 1939년(43일)이 가장 많고, 1943년(42일), 1994년, 1930년(24일) 등의 순이어서 역대 네 번째다.

서울의 열대야는 이날 새벽 없어졌다. 아침 최저기온이 24.8도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열대야는 전날 오후 6시부터 다음 날 오전 9시까지 최저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현상이다. 서울에서는 낮에 달궈진 열이 밤사이 충분히 냉각되지 않아 나타나는 열대야가 이달 4일부터 24일까지 21일째 이어졌다. 특히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24일까지 한 달여 동안 서울에 열대야가 발생하지 않은 날은 단 이틀(7월 29일ㆍ8월 3일)뿐이었다. 무려 33일이나 열대야가 나타났다.

기상청 관계자는 “폭염이 전국적으로 금요일부터 점차 누그러지겠다”면서도 “9월까지는 기온이 평년보다 높은 더위가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osy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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