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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하 “박근혜 대통령은 피해자, 최순실이 가해자”
뉴스종합| 2016-10-28 07:52
[헤럴드경제] 모 종합편성채널 메인뉴스를 진행하는 김주하 앵커가 26일 진행 중 ’최순실을 국정농단 가해자, 박근혜 대통령을 피해자‘라고 묘사했다. 김주하는 두 사람의 40년 인연을 언급하며 연설문 유출을 시인한 박근혜 대통령을 두둔했다.

이날 김주하는 최순실에 보내는 편지 형식으로 브리핑을 했다. 그는 “대통령의 딸과 평범한 대학생…쉽지 않은 인연으로 만나 40년 간 우정을 지켜오며 두 사람은 서로에게 의지했을 것이고, 물심양면 도움도 줬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MBN 방송]

이어 “대통령의 성공이 대한민국의 성공일진데 지금 대통령은 당신과의 인연의 끈을 놓지 못했다는 이유로 큰 곤경에 빠져있다”라고 덧붙였다. 또 “물론 처음엔 언니를 위해 순수한 마음으로 도움을 줬을 겁니다. 하지만, 어느새 호의는 권력이라는 보상을 받게 됐고, 당신은 그 권력을 남용해버렸습니다”라고 덧붙였다.

김주하의 이같은 발언은 순식간에 퍼져나가며 공분을 낳았다. 네티즌의 비난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또 노종면 YTN 노동조합위원장은 27일 페이스북에 “해당 종편방송의 특임이사이기도 한 김주하 씨가 박근혜를 두둔했다. 감히 ‘국민을 대신한다’는 표현까지 썼다”며 “전체 취지는 최순실을 향해 법의 심판을 받으라고 하는 말이지만, 박근혜 대통령은 인연의 끈을 놓지 못해 곤경에 처한 동정의 대상으로 묘사돼 있다. 사과문을 읽던 그 순간부터 박대통령의 난국 돌파 전술은 이른바 ‘박근혜 피해자 코스프레’라고 본다”고 적었다.

노 위원장은 “김주하의 멘트를 박근혜 두둔이라고 평가하는 이유”라며 “‘국민을 대신해 전한다’는 말의 내용도 어처구니가 없다. 최순실더러 ‘세상에 나와 언니에게 의리를 보이라’니요?”라고 분노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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